공식선거 운동 돌입 첫날부터 與野 대표 금강벨트 화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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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선거 운동 돌입 첫날부터 與野 대표 금강벨트 화력전

민주 정청래·국힘 장동혁 시도지사 후보 출정식 등 총력 지원
"지방선거 판세 충청 기선잡기 달려" 중원 주도권 다툼 '후끈'
與 "내란청산" vs 野 "정권견제" 프레임 속 13일간 열전 돌입

  • 승인 2026-05-20 16:47
  • 신문게재 2026-05-21 1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최대 격전지인 충청권 '금강벨트'에 집결해 각각 정권 심판과 국정 안정을 내세우며 초반 기세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을 통한 지역 발전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지방권력 독점 견제와 정권 심판론을 호소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이는 충청권의 승패가 전국 판세를 가늠하는 바로미터이자 향후 국정 주도권의 향방을 결정지을 전략적 요충지라는 판단에 따른 행보입니다.

20260520-선거벽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20일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후보자 선거 벽보를 살피고 있다. 이성희 기자
6.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여야 대표가 나란히 최대격전지 금강벨트를 공략하며 선거일까지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각각 충청권 각 시도지사 출정식 등에 참석, 각당 지선 프레임인 내란청산과 정권심판을 호소하는 것이다.

이들이 공식 선거전 첫날부터 충청권에서 맞불을 놓는 이유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선 중원에서 절대 밀려선 안 된다는 절박감을 반영한 행보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는 21일 오후 3시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거리 이안경원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행사에는 지방선거 후보자들과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는 같은 날 오전 10시 대전역 서광장에서 출정식을 개최한다. 중앙당 주요 당직자와 국회의원,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대거 집결해 세 과시에 나설 계획이다.

충남에선 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오전 7시 30분 아산충무병원 앞에서 출정식을 갖는다.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는 오전 8시 천안시청 앞 사거리 출근길 유세를 시작으로 아산현충원 참배, 온양온천역 출정식까지 이어가며 첫날부터 강행군 일정을 소화한다.

세종시장 선거에서도 양당은 초반 기선 제압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민주당 조상호 후보는 오전 7시 50분 어진동 성금교차로와 조치원 번암사거리에서 첫 유세를 진행한 뒤 오후 7시 나성동 현대자동차 사거리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연다.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 역시 오전 10시 나성동 백화점 부지에서 세종시당 합동출정식을 개최한다. 개혁신당 하훤휘 후보는 별도 출정식 없이 곧바로 현장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충북에서는 민주당 신용한 후보가 오전 10시 청주체육관 앞 계단에서 출정식을 열고,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도 같은 시각 청주 성안길에서 세 결집에 나선다.

이런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일제히 경부선 열차를 타고 중원에 집결해 선거전 초반 기선을 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대전을 방문해 조상호·허태정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역시 대전과 충남 아산 방문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와 장 대표의 이날 충청행은 여야의 지방선거 전략과 무관하지 않다.

이번 선거 승패는 최대 전략적 요충지로 광역단체장 4석이 걸린 금강벨트의 승패에 달렸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역대 전국 단위 선거에서 충청 민심이 전체 판세를 가늠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해온 데다, 수도권 민심과도 일정 부분 맞물리는 흐름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여야는 특히 이번 선거를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정국 주도권을 누가 잡느냐가 달린 변곡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민주당은 여당 프리미엄을 극대화, 지역민 삶을 개선 시키겠다면서 중앙정부 지방정부 원팀 구축을 위해 힘 있는 집권여당에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청와대와 국회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장악하게 될 경우 일당 독재가 우려된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충청은 특정 정당 쏠림이 상대적으로 덜한 지역인 만큼 초반 기세를 누가 가져가느냐가 전국 판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여야 지도부가 첫날부터 충청에 화력을 집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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