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윤홍 후보 “멈춘 부산교육, 다시 깨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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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윤홍 후보 “멈춘 부산교육, 다시 깨우겠다”

교권 회복… 학교 공동체 신뢰 복원
교육 격차 해소… 부산형 미래교육 구상
해양교육·명품학교… 부산형 경쟁력 강화
“아이들 숨소리 듣는 교육감 되고 싶다”

  • 승인 2026-05-20 17:12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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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홍 부산교육감 예비후보가 인터뷰에서 부산교육의 방향과 교육 철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성욱 기자)
"학교 현장을 다니며 가장 크게 느낀 건 교실 안에서 조금씩 흔들리는 신뢰였습니다."

최윤홍 부산교육감 예비후보는 인터뷰 내내 '회복'이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꺼냈다.

30년 가까이 교육 행정의 길을 걸어온 그는 학교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의 성장과 공동체 가치를 함께 키워가는 곳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 행정과 교육 현장을 두루 경험하며 수많은 정책을 접했지만 결국 가장 먼저 회복해야 할 것은 학교 공동체 안에서 무너진 신뢰라고 말했다.

최 후보는 "교육이 정치나 이념의 영역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성장과 미래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부산교육의 기본부터 다시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 "학교에서 가장 먼저 흔들리는 건 신뢰였습니다"

최윤홍 후보는 오랜 기간 교육행정을 하며 가장 크게 느낀 문제로 교권 약화와 지역 간 교육격차를 꼽았다.

그는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의 권위가 흔들리고 학부모들의 불안 역시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학교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믿고 의지하던 신뢰가 예전보다 약해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스럽게 바라봤다고 말했다."

"교육은 결국 아이들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학생들이 마음 놓고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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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가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과 환한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며 현장 목소리를 듣고 있다.(사진=최윤홍 후보 캠프 제공)
◆ "새로운 제도보다 학교의 기본부터 바로 세워야 합니다"

최윤홍 후보는 최근 학교에서 학생 활동과 체험교육이 점차 위축되는 현실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운동장 사용 제한이나 체험활동 축소 등이 단순한 운영 문제가 아니라 학생들의 성장 과정 전체와 연결해 바라봐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학교는 아이들이 뛰고 경험하며 배우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 후보는 학교가 안전과 교육 활동 사이에서 균형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은 단순히 지켜보는 기관이 아니라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교권 회복은 결국 더 나은 교실을 만드는 일입니다"

최윤홍 후보는 부산교육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교권 회복을 꼽았다.

그는 교권과 학생 인권이 서로 충돌하는 가치가 아니라 함께 지켜가야 할 가치라고 강조했다.

교사가 안정적으로 가르칠 수 있어야 학생들 역시 더 나은 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교권 회복은 결국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 후보는 교권 침해 상황이 발생했을 때 교육청이 즉시 지원하고 해결 과정에도 적극 참여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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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가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과 인사를 나누며 허리를 숙여 반갑게 소통하고 있다.(사진=최윤홍 후보 캠프 제공)
◆ "부산이 아이들에게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꿈을 키우는 공간이 돼야 합니다"

최윤홍 후보는 지역 인재 유출 문제 역시 부산교육이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부산의 해양도시 강점을 교육과 연결해 지역 안에서도 미래를 그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양 스포츠 체험 확대와 기숙형 명품 중·고교 설립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부산에서도 충분히 꿈을 키울 수 있다는 확신을 아이들에게 주고 싶습니다."

이어 "부산 안에서도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 "아이들의 숨소리를 듣는 교육감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최윤홍 후보는 어떤 교육감으로 기억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잠시 생각에 잠긴 뒤 말을 이어갔다.

그는 학교를 바꾸는 일도 중요하지만 결국 가장 먼저 살펴야 할 것은 아이들 곁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아이들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는 교육감이 되고 싶습니다."

잠시 말을 고른 그는 "아이들이 부산에서 꿈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제가 마지막까지 내려놓지 않을 약속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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