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읍 양청리 일대는 상가와 다가구 주택이 밀집해 있어 고질적인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인한 불법 주정차 민원과 주민 간 갈등이 끊이지 않던 지역이다. 시는 부지 확보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즉각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학교 주차장 공유 사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번 사업은 학교 시설의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주민 편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시는 예산 4000만 원을 투입해 양청중학교 내부 유휴공간에 총 49면의 주차면을 조성한다.
오는 7월 중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며, 차선 도색, 차량 차단기 설치, 유도 안내판 및 안전 보행로 정비 등을 거쳐 올해 9월 완료 후 시민들에게 전격 개방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예방과 안전을 위해 평일 야간 시간대와 공휴일에 한해 인근 주민과 주택가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상시 개방된다.
공유주차장 조성사업은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공영주차장 신축 방식과 달리, 도심지 내 대형 빌딩, 교회, 학교 등의 유휴시간대 빈 주차 공간을 주민과 나누는 선진형 교통 행정 모델이다. 땅값 상승으로 주차장 1면을 만드는 데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이 드는 점을 감안하면, 기존 시설물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는 공유주차장은 예산 절감의 숨은 효자로 평가받는다. 청주시는 이번 양청중학교를 포함해 현재까지 관내에 총 16곳, 1380면 규모의 공유주차장을 성공적으로 매칭해 운영하고 있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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