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따라 걷는 초여름 밤"…단양강변 산책길, 관광객 체류형 명소로 인기

  • 충청
  • 충북

"장미 따라 걷는 초여름 밤"…단양강변 산책길, 관광객 체류형 명소로 인기

SNS 사진 명소 입소문 확산…시장·야경·먹거리 잇는 단양 당일코스 주목

  • 승인 2026-05-28 05:50
  • 수정 2026-05-28 06:01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충북 단양군 단양강변의 장미 산책로가 절정의 개화를 맞이하며 화려한 꽃 터널과 야경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인근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까지 활기를 띠고 있으며, 단양군은 시설 정비와 함께 오는 13일 체험 행사인 '장미길의 향연'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장미길은 주변 명소와 연계된 대표적인 초여름 여행 코스로 자리 잡으며 지역 내 체류형 관광 효과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보도 1) 단양 장미터널(1)
단양강변 1.2km를 따라 만개한 장미길를 산책하고 있는 관광객들 모습이 여유롭다.(사진=단양군)
초여름 분위기가 짙어지는 가운데 충북 단양군 강변 산책길이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모으고 있다. 단양읍 단양강변 일대에 조성된 장미 산책로가 최근 절정의 개화 시기를 맞으면서 사진 촬영과 야간 산책을 즐기려는 방문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장미길은 단양고등학교 인근에서 시작해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코스로, 붉은 덩굴장미가 긴 구간을 따라 터널 형태를 이루고 있다. 강을 끼고 이어지는 산책 동선 덕분에 낮에는 화사한 꽃길 분위기를, 저녁에는 한층 차분한 강변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SNS를 중심으로 '초여름 감성 여행지'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관광객들이 촬영한 장미터널 사진과 노을 풍경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인스타그램 등에 확산되면서 주말 방문객도 꾸준히 증가하는 분위기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 한 가족 단위 관광객도 "낮보다 해 질 무렵 풍경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며 "시장까지 가까워 저녁 먹고 산책하기 좋은 코스였다"고 전했다.

실제 해가 지기 시작하면 장미길 분위기는 크게 달라진다. 붉은 장미 사이로 강바람이 지나고, 단양강 수면 위로 노을빛이 번지면서 산책로 전체가 여유로운 분위기로 바뀐다. 벤치 주변이나 포토존에서는 야경 사진을 남기려는 관광객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보도 1) 단양 장미터널(2)
단양강변 1.2km를 따라 만개한 장미길를 산책하고 있는 관광객들 모습이 여유롭다.(사진=단양군)
지역 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다. 단양구경시장 인근 상인들은 최근 관광객 체류 시간이 길어졌다고 설명한다.

시장 상인 김모 씨는 "예전에는 관광지만 둘러보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장미길 산책 후 시장까지 들르는 손님이 확실히 늘었다"며 "특히 저녁 시간대 방문객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군은 장미 개화 시기에 맞춰 산책로 환경 정비와 시설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장미 가지 유인 작업과 병해충 관리, 관수 작업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꽃 상태 유지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산책로에는 붉은 계열의 덩굴장미를 중심으로 다양한 색감의 장미가 함께 식재돼 있다. 일부 구간은 장미가 머리 위를 덮는 구조로 형성돼 방문객들이 터널 속을 걷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보도 1) 단양 장미터널(3)
ㅈㅂ양강변 1.2km를 따라 만개한 장미길를 산책하고 있는 노부부의 모습이 인상적이다.(사진=단양군)
장미길 인기는 단양 여름 관광 흐름과도 맞물리고 있다. 임시 개통 중인 시루섬생태탐방교,만천하스카이워크와 단양강 잔도 등을 둘러본 뒤 장미길 산책과 구경시장 먹거리 투어로 이어지는 일정이 대표 당일 여행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군은 오는 6월 13일 오후 장미길 일원에서 체험형 행사 '장미길의 향연'을 열고 관광객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장미손수건 만들기와 체험 이벤트, 먹거리 부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구본혁 관광과장은"장미 개화 시기와 야간 강변 분위기가 어우러지면서 체류형 관광 효과도 커지고 있다"며 "초여름 단양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단양군엔 3억6000만원 내라면서…105억 발전소 수익은 감춘 한국수자원공사
  2. 대전역세권 복합2-1개발 무산 수순... 전략 재정비해야
  3. "가족에게 쉼을, 마음에는 행복을"
  4. 대전시립손소리복지관 청각장애인 복지 증진 위한 업무 협약(MOU)
  5. 밀알복지관, '안전하고 따뜻한 집 만들기 프로젝트'
  1.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네이버해피빈 온라인모금함 명절선물세트 지원
  2.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3. 가을빛 물든 탑정호, 음악으로 하나 되다… ‘제3회 육군병장 전국가요제’ 성료
  4. 충주시, 내년 생활임금 13.5% 인상…시급 1만 2630원
  5. 글로컬대학 ‘통합’ 곳곳서 난항… 충남대·공주대 사업 향방은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이 사실상 오는 12월 정기국회 막바지, 예산 정국 아래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여 공세에 집중하고 있는 야당이 10월 국정감사 이후 논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달 말 회의 개최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8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 일정을 둘러싼 여·야 간사 간 협의가 끝내 매듭을 짓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은 10월 국감에 앞서 이달 29~30일 회의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국감 이후인 11월 개최를..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길었던 11연패에서 벗어난 한화 이글스가 사실상 멀어진 가을야구 대신 내년 시즌을 위한 전력 점검에 나설지 주목된다.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신인과 퓨처스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올 시즌 뚜렷한 주인을 찾지 못한 중견수 등 취약 포지션의 해법을 찾는 것이 남은 과제로 떠올랐다. 한화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며 11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55승 76패 4무로 9위에 머물며 5위권과 격차가 크게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남은 경기의 초점은 승수..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이 전국 5대 권역 중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들이 수술을 받으러 충청 소재 병원이 아니라 수도권 병원으로 간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비수도권 암 환자 중 수도권 주요 병원에서 진료받는 환자 역시 충청권이 가장 많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28일 제공한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시도별 10대 암 수술 자체 충족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21∼2025년) 대장암과 폐암, 위암, 간암 등 10대 암 수술의 자체 충족률은 서울 9..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

  • 막바지 귀경길 막바지 귀경길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