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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천공예마을.(사진=진천군 제공) |
이번 전시는 지난 2006년 첫 삽을 뜬 이래 20년간 진천공예마을을 든든하게 지켜온 공예 공동체의 역사를 아우르고, '공예'라는 끈끈한 매개체로 연결된 예술가와 주민, 그리고 지역 사회의 스토리를 입체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문백면 옥성리에 자리 잡은 진천공예마을은 흙, 섬유, 금속, 목재, 유리 등 각양각색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 공예작가들이 한데 모여 창작과 교류를 이어온 대한민국 대표 공예인 마을이다. 지난 20년 동안 척박한 지역 공예 인프라를 확장하고, 주민 대상 체험 교육과 오픈 스튜디오 등을 통해 로컬 문화예술의 문턱을 낮추는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이번 20주년 특별전은 단순한 시각적 작품 나열 방식의 전시 패러다임을 탈피했다. 마을의 터줏대감인 현재 상주 작가부터 진천공예마을을 거쳐 간 역대 입주작가, 마을과 호흡을 맞춰온 협력 작가들이 장르의 벽을 허물고 끈끈한 네트워크로 뭉쳤다.
전시실은 관람객들이 작가의 노동과 시간의 궤적을 고스란히 체감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융합형 콘텐츠로 채워진다.
진천공예사업협동조합은 이번 20주년 전시를 전환점 삼아, 향후 4차 산업혁명 시대 및 AI 미디어 시대 속에서 아날로그 공예가 지닌 고유한 힐링 가치를 극대화하고, 메타버스와 온라인 유통망을 결합한 글로벌 공예촌으로의 2차 도약을 준비한다는 포부다.
김동진 진천공예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이번 특별전은 지난 20년간 '공예'라는 하나의 꿈을 향해 달려온 예술가들의 뜨거운 유대감과 숭고한 시간의 무게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진천공예마을이 묵묵히 쌓아 올린 공예문화의 예술적 가치와 끈끈한 공동체 정신을 진천군민, 더 나아가 충북도민과 따뜻하게 공유하고, 이를 자양분 삼아 다가올 새로운 미래 20년의 청사진을 청년 작가들과 함께 힘차게 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천=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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