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독려인가 정치 선전인가”, 서산 도심 뒤덮은 현수막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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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독려인가 정치 선전인가”, 서산 도심 뒤덮은 현수막 논란 확산

사전투표 하루 앞두고 특정 정치 구호 내용 담긴 현수막 대량 게시 논란
"투표소 100m 이내 설치 가능했나", 기준·허용 범위 공개 요구 거세져
“공정선거 원칙 흔드는 사안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다” 주장 제기도

  • 승인 2026-05-29 08:24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 지역에서 사전투표를 앞두고 설치된 대형 현수막들이 특정 진영을 연상시키는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어 선거 공정성을 훼손한다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투표소 인근 설치와 과도한 게시 수량에 대해 시민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이완섭 후보 측은 선거관리위원회에 명확한 허용 기준과 적법성 여부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지역 사회는 이번 사안이 선거의 신뢰도와 직결되는 만큼, 혼란을 야기하는 정치적 선전 행위에 대한 선관위의 신속하고 객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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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구호 및 사전투표 안내 문구가 포함된 현수막들이 서산시 관내 도심 곳곳에 게시되어 있는 모습.(사진=이완섭 후보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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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구호 및 사전투표 안내 문구가 포함된 현수막들이 서산시 관내 도심 곳곳에 게시되어 있는 모습.(사진=이완섭 후보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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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구호 및 사전투표 안내 문구가 포함된 현수막들이 서산시 관내 도심 곳곳에 게시되어 있는 모습.(사진=이완섭 후보 캠프 제공)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앞두고 서산지역 곳곳에 설치된 대형 현수막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단순한 투표 참여 독려 수준을 넘어 정치적 메시지와 특정 진영을 연상시키는 표현까지 포함되면서 "공정선거 원칙을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성연면 테크노밸리 일대를 비롯해 도심 주요 교차로와 아파트 밀집 지역 등에 동일한 형태의 현수막이 대량 게시되면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도시 전체가 정치 선전장처럼 변했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법과 원칙이 더 엄격해야 하는데 오히려 특정 정치 구호가 거리 곳곳을 장악하고 있다"며 "과연 어디까지가 합법적인 투표 독려이고 어디부터가 선거운동인지 시민 입장에서는 혼란스럽다"고 지적했다.

논란은 일부 현수막이 사전투표소 인근 반경 100미터 안팎에 설치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는 투표소 주변 주요 도로변과 인도 등에 현수막이 집중적으로 설치된 모습이 확인되며 시민들의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해당 현수막에 사용된 문구 자체가 단순한 투표 안내 수준을 넘어섰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정 후보 측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사용됐던 표현과 유사한 정치적 메시지가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표현과 특정 정치세력에 대한 선전성 메시지는 엄연히 구분돼야 한다"며 "시민들이 정치적 편향성을 느낄 정도라면 선거의 공정성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완섭 서산시장 후보 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관련 내용을 확인한 결과, 사전 협의가 일부 진행된 정황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협의 여부와 별개로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 설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오히려 더 커지고 있다.

현재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투표소 반경 100미터 이내 현수막 설치 가능 여부 ▲정당이나 특정 후보를 연상시키는 정치 문구 사용 허용 범위 ▲투표 참여와 직접 관련 없는 정치적 표현 사용 가능 여부 ▲동일 지역에 수십 장 이상 집중 게시하는 행위의 적절성 등이다.

지역 사회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가 보다 명확한 해명과 기준 공개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선거의 공정성을 관리해야 할 기관이 논란 상황에서 모호한 태도를 유지할 경우 시민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완섭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번 논란은 단순한 현수막 문제가 아니라 선거 공정성과 시민 신뢰에 관한 사안"이라며 "시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도시 이미지까지 훼손하는 행위인지, 적법한 선거운동인지에 대해 명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에서는 어느 정당이나 후보도 특혜나 예외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선관위는 관련 규정과 판단 기준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논란이 된 현수막에 대한 객관적 검토 결과를 신속히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공정선거 원칙이 흔들릴 수 있는 문제를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다"며 "시민의 알 권리와 민주주의 신뢰 회복을 위해 끝까지 문제를 제기하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 시민사회 일각에서도 "선거는 결과보다 과정의 신뢰가 더 중요하다"며 "사전투표 직전 과열된 정치 선전 경쟁이 시민 피로감과 정치 혐오를 키우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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