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의 미래 가를 저출산 공약은?...'파격 인센티브' 오성환 vs '양육 환경 내실' 김기재

  • 충청
  • 당진시

당진의 미래 가를 저출산 공약은?...'파격 인센티브' 오성환 vs '양육 환경 내실' 김기재

오 후보, "출생은 축복, 파격적 지원과 24시 의료 독립으로 안심 보육 달성"
김 후보, "아이 키우기 좋은 당진, 보육 현장의 실질적 요구 전폭 수용"

  • 승인 2026-05-29 09:13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2026년 당진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성환 후보는 파격적인 출산지원금 확대와 24시 종합병원 건립을 통한 의료 독립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과감한 경제적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기재 후보는 보육 교사 처우 개선과 급·간식비 현실화 등 현장 밀착형 정책을 통해 내실 있는 양육 생태계 조성을 약속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출산 초기 집중 투자를 제안한 오 후보와 보육 환경의 질적 혁신을 내세운 김 후보 중 누구의 전략이 당진시민의 공감을 얻느냐가 핵심 승부처가 될 전망입니다.

사본 - 3be504e7-2604-4240-b293-c5bdf1224f5f
오성환(좌)·김기재(우) 후보 보습(사진=제미나이 제작)




2026년 지방선거가 막바지에 다달으며 당진시장 자리를 놓고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당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직결된 '저출산 극복 및 보육 환경 개선'은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가를 핵심 승부처로 꼽힌다.

재선에 도전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려는 국민의힘 오성환 후보와 민생 대전환을 기치로 탈환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김기재 후보는 저출산 해법을 두고 서로 다른 온도 차와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오성환 당진시장 후보는 "출생은 축복, 파격적 지원과 24시 의료 독립으로 안심 보육 달성"을 기치로 내걸었다.

오 후보는 민선 9기 핵심 공약인 '1-5-100 마스터플랜'의 첫 단추로 행정·보건·복지·교육 분야를 발표하며 경제 성장의 결실을 시민의 일상으로 환원하겠다는 복지 선순환 구조를 제안했다.

특히 파격적인 출산지원금 대폭 확대로 출산 초기 가정이 겪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시 차원의 현금성 지원을 과감하게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첫째 아이 경우 500만 원, 둘째 아이는 1000만 원, 셋째·넷째 아이는 2000만 원, 다자녀 가정에는 추가 혜택으로 생활지원금 + 자동차세 또는 유류비 지원 등이다.

또한 당진 의료 독립(24시 종합병원 조속 실현)을 통해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를 포함한 22개 과목, 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2030년까지 차질 없이 개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응급 소아 환자가 발생해도 타 도시로 이동하지 않아도 되는 '안심 보육 보건망' 구축이 핵심이다.

이밖에 돌봄 및 교육 인프라를 재정비해 저학년 전학생 돌봄 사업을 재추진하고 당진형 맞춤 진로진학 컨설팅을 도입해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성환 후보는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성장 결실의 따뜻한 통로"라며 "숫자로만 기록되는 성장이 아니라 아이의 미소에서 느껴지는 진짜 성장을 촘촘한 정책망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김기재 당진시장 후보는 "아이 키우기 좋은 당진, 보육 현장의 실질적 요구 전폭 수용"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당진시 대전환 11대 프로젝트' 중 다섯 번째 시리즈인 '모두가 누리는 복지 프로젝트'를 통해 차별 없는 복지와 양육 환경의 질적 개선을 강조했다.

특히 보육 현장 4대 핵심 과제를 현실화하고 충남어린이집연합회 당진지회와의 간담회를 바탕으로 가장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생활 밀착형 공약을 제시했다.

이밖에 비담임교사 지원, 보육도우미 인건비 지원 확대, 어린이집 냉·난방비 및 영유아 급·간식비 현실화 등 보육 환경의 내실을 굳건히 하겠다는 계산이다.

또한 현대제철 종합병원 적기 개원으로 지역의 숙원 사업인 대형 의료 인프라를 차질 없이 조속히 안착시켜 양육 가정이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자립 도시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보육 형평성 및 유보통합에 대비해 추진 과정에서 어린이집과 유치원 간의 지원 격차를 해소하고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돌봄 생태계를 약속했다.

김기재 후보는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보육 현장은 당진의 미래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며 "현장의 절실한 목소리를 반영해 지속 가능한 양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의 공약은 저출산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바라보는 접근 방식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물론 어느 한쪽이 절대적으로 우월하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고 유권자가 어떤 가치에 무게추를 두느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오성환 후보의 공약은 '확실하고 굵직한 한 방'이 있다. 출산율 반등을 위해 초기 가정이 겪는 가장 큰 장벽인 경제적 부담을 '파격적 출산지원금'으로 정조준 했고 24시 종합병원 건립이라는 굵직한 인프라를 제시해 정책의 선명성을 높였다.

김기재 후보의 공약은 '낳은 아이를 잘 기르는 환경'에 방점이 찍혀 있다.

어린이집 급·간식비나 보육 교사 지원 같은 과제들은 현장 보육 노동자와 학부모들이 매일 피부로 느끼는 고충이다.

대형 종합병원의 적기 개원 역시 실현 가능성을 높인 정교한 접근이다.

일회성 지원보다 아이가 자라는 내내 안정감을 주는 '양육 생태계의 복원'을 원하는 유권자에게 더 큰 공감을 얻을 수 있다.

결국 출산 초기 집중 투자를 통한 '과감한 유인책'이 시급하다고 믿는다면 오 후보의 손을, 지속 가능한 보육 현장의 '질적 혁신과 사각지대 해소'가 먼저라고 생각한다면 김 후보의 손을 들어줄 것이다.

한편, 당진의 인구 소멸 위기를 막아낼 진정한 적임자가 누구일지 선택은 이제 유권자인 당진시민의 안목에 달렸다. 당진=박승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강당골 계곡 대대적 정비 박차
  2. 대전시, 산업단지 조성 전략 수정할까
  3. [주말사건사고] 폭염 여파 정전에 대전·충남 곳곳서 화재 발생
  4. 대전에 없는 '대전지방중수청'… 출범 전부터 청사 논란
  5. 충남대·공주대 통합 첫단추…14일 단일안 윤곽 나오나
  1. 경기 광주시, 470만 명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JTX ‘조기 추진’ 촉구
  2. 李정부 5극 3특 성장엔진 산업 발표 코앞…충청권 들러리 되나
  3.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
  4.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 충청권 35도 안팎 무더위 이어져
  5. 표류하는 제2중경 유치전… 박수현호 정치력 시험대

헤드라인 뉴스


대전 문화예술정책 판 바뀐다…하드웨어서 소프트웨어로

대전 문화예술정책 판 바뀐다…하드웨어서 소프트웨어로

대전 문화예술계 정책이 중대 변곡점에 섰다.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대전시가 재정난을 이유로 민선 8기에서 추진해 온 문화예술 시설사업 대부분을 재검토하기로 하면서다. 시설사업 중심이던 민선 8기 문화예술 공약이 대대적인 손질을 앞둔 가운데 새 시정의 무게중심은 하드웨어 정책에서 시민 문화 향유와 지역 예술인 지원 등 소프트웨어 정책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민선 9기 인수위원회는 문화예술 분야 주요 시설사업에 대해 재검토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시정이 출범하자마자 시 재정 부담이 최대 현안으로 떠..

내리던 대전 기름값 숨고르기…중동 리스크에 추가 하락 `주춤`
내리던 대전 기름값 숨고르기…중동 리스크에 추가 하락 '주춤'

대전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한 달 넘게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들어 하락 속도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정부의 유류가격 인하 조치로 가격 부담은 다소 완화됐지만, 중동 정세가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반등해 추가 하락 기대감은 다소 약해지고 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전지역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57.70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 평균 1999원 안팎과 비교하면 140원 이상 낮아졌다. 다만 최근에는 하락 폭이 이전보다 줄어들면서 가격 조정 국면에 들어선 분위기..

이 대통령 "추가세수, 미래·청년·지방·교육 4대 분야 집중 투자"
이 대통령 "추가세수, 미래·청년·지방·교육 4대 분야 집중 투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대규모 추가 세수를 미래와 청년, 지방, 교육 등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4대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2026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2027년 예산안이야말로 편성 단계부터 오롯이 우리 정부가 처음으로 그려내는 예산"이라며 "대체불가 대한민국이라는 담대한 꿈을 뒷받침하는 그런 방안들을 내년도 예산안에 잘 챙겨 담아야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정 운영의 세 가지 원칙을 강조했다. 우선 대규모의 추가 세수를 미래 대응을 위한 전략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썸머케어로 건강한 여름 나세요’ ‘썸머케어로 건강한 여름 나세요’

  • 드론 벼 병해충 공동방제 드론 벼 병해충 공동방제

  • 수 년간의 기다림 끝에…허물 벗는 매미 수 년간의 기다림 끝에…허물 벗는 매미

  •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