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차별화 지역 소멸 해법 체류형 치유 '행정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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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차별화 지역 소멸 해법 체류형 치유 '행정력 집중'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추진

  • 승인 2026-05-28 15:06
  • 서경삼 기자서경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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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열린 전남 완도군 해양치유 전국 맨발 걷기 축제.(사진=완도군 제공)
전남 완도군이 당일치기 관광이 아닌 일정 기간 완도에 머무르며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체류형 치유'로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지역 소멸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28일 완도군에 따르면 그 중심에는 국내 최초 해양치유 시설인 완도해양치유센터가 있다.

완도해양치유센터에는 해수, 해조류, 머드 등 해양자원을 활용한 16개의 테라피실이 있으며, 해양치유는 전신 이완, 스트레스·통증 완화, 혈액순환, 피로 회복, 호흡기·알레르기 증상 완화, 수면 장애 개선, 피부 진정 등에 도움이 된다.

5월 27일 기준 센터에는 14만 6백여 명이 방문했고, 해양 기후·문화 치유와 맨발 걷기를 하고 청산 해양치유공원, 약산 해안치유의 숲 등을 찾은 치유객 수는 65만 7천여 다녀갔다.

치유객 유입은 숙박과 식음, 관광 소비로 이어지며 200억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불러왔다.

군은 생활 인구를 늘려야 지역 소멸 위기를 타개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치유객 수보다 '머무는 시간'에 주목했다.

해양치유 활성화와 효과 검증, 생활 인구 확대를 위해 1박 2일부터 5박 6일로 구성된 '장기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은 바다, 숲, 섬 등 완도 전역을 하나의 치유 공간으로 활용하여 해양치유, 해양기후치유, 산림치유, 섬 투어, 해양 활동(전복 채취 등), 치유 식단 체험 등이 진행된다.

군은 센터 프로그램 참여자의 건강 상태와 심리 변화를 분석해 치유 효과를 검증하는 '완도 해양치유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양치유 표준화·제도화를 추진하고 장기적으로 의료·보험과 연계된 산업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양치유와 더불어 완도의 청정한 자연환경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해변 맨발 걷기와 산책을 통해 해풍, 공기 중 산소 음이온을 흡입하면 심폐기능 개선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완도의 온화한 해양성 기후와 사계절 푸른 난대림은 심신 회복에 적합한 환경으로 숲속 명상과 산책 등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인기다.

해조류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치유 식단'도 마련했다.

완도의 치유 모델은 단순 관광·체험이 아닌 '통합 건강 관리 서비스'로 발전 중이다.

군 관계자는 "완도에서의 치유 활동은 삶을 충전하는 과정이다"면서 "완도의 바다, 숲, 섬을 하나의 치유 플랫폼으로 확장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완도=서경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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