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대성2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정비사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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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대성2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정비사업 착수

청주 대성동 ‘당산 생각의 벙커’ 인근 사면 보강… 낙석·토사 유실 선제적 차단
압력식 소일네일링 공법·경관형 낙석방지망 도입… 도심 환경 고려한 안전망 구축

  • 승인 2026-05-31 07:05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충청북도는 청주 대성2지구 급경사지의 붕괴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6월 4일부터 본격적인 정비사업에 착수하며, 과학적인 보강 공법과 배수 시설 확충을 통해 재해 예방에 나섭니다.

이번 사업은 도심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환경 친화적인 설계를 적용하여 안전성과 미관을 동시에 확보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심할 수 있는 가로환경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특히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실시간 기상 상황에 따른 유연한 공정 관리와 24시간 현장 감리 시스템을 가동하여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철저히 차단할 방침입니다.

대성2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정비사업 공사계획
대성2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정비사업 공사계획.(사진=충북도 제공)
충청북도가 집중호우와 기습적인 낙석 등 자연재해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청주 도심 속 대표적인 재해위험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 충북도는 청주시 상당구 대성동 일원에 위치한 '대성2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정비사업'을 6월 4일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 대상지인 대성2지구는 최근 청주의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는 '당산 생각의 벙커' 인근에 위치해 있다. 길이 약 270m, 높이 약 25m에 달하는 대규모 급경사지로, 해마다 우기철이 되면 낙석과 사면 붕괴 우려가 끊이지 않아 재해위험도 평가 결과 특별 관리가 필요한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도는 현장의 가파른 지형적 여건과 암반·토사의 풍화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해 과학적이고 정합성 높은 보강 공법을 대거 적용한다.

압력식 소일네일링(Soil Nailing) 공법을 적용한다. 사면 내부 깊숙이 뼈대가 되는 네일(철근)을 삽입한 뒤, 시멘트 그라우트(충전재)를 강력한 압력으로 가압 주입한다. 이를 통해 느슨해진 토사와 암반을 단단한 하나의 덩어리로 일체화시켜 사면 붕괴를 뿌리부터 방지한다.

집중호우 시 빗물이 사면으로 스며들어 붕괴를 유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형 집수정과 우수관로를 곳곳에 신설, 빗물을 신속하게 배수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다.

대성2지구는 일반적인 산간 지역과 달리 도심 주거 생활권 및 시민들이 자주 찾는 문화시설(당산 벙커 등)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곳이다. 이에 따라 도는 삭막한 콘크리트 위주의 구조물 설치를 지양하고 환경 친화적인 정비를 추진한다.

안전성을 담보하면서도 시각적 거부감을 줄일 수 있는 '경관형 낙석방지망'을 디자인에 반영해, 도심 주변 경관과의 시각적 조화를 도모하고 인근 주민들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가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본격적인 여름철 장마와 집중호우가 시작되는 우기에 공사가 진행되는 만큼, 도는 현장 안전관리에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한다.

기상청 특보 등 실시간 기상 상황에 맞춰 작업 스케줄을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것은 물론, 사면의 미세한 변형을 잡아내기 위한 수시 점검 체계를 가동한다. 아울러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일시적인 낙석이나 토사 유출을 막는 임시 방지시설을 선제적으로 보강하고 24시간 현장 감리 시스템을 강화해 위험 요소를 철저히 도려낼 방침이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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