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사전투표율 23.24%, '최종 50%' 아래에 묶이면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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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사전투표율 23.24%, '최종 50%' 아래에 묶이면 누가 웃을까

사전투표... 전국 23.51%, 충남 22.48%, 당진 23.24%
4년 전 투표율, 전국 50.9%, 충남 49.8%, 당진 46.3%
지난 선거 결과 1만240표 차이 유지? 극복?...7821명의 유입 인구가 변수

  • 승인 2026-05-31 08:08
  • 수정 2026-05-31 14:55
  • 신문게재 2026-06-01 15면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당진시 사전투표율이 23.24%를 기록한 가운데, 최종 투표율이 50%를 밑돌 경우 고령층 조직력이 강한 국민의힘과 사전투표 선점 효과를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간의 유불리 해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4년 전보다 7,821명 증가한 신규 유권자의 정치 성향이 베일에 싸여 있어 이들의 표심이 이번 선거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결국 본투표 당일 고령층의 투표 참여율과 민주당의 지지층 결집력 중 어느 쪽이 더 우세하느냐에 따라 최종 승패가 갈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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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투표장 이미지(사진=제미나이 제작)


민주당의 적극적인 독려 속에 치러진 당진시의 사전투표율이 23.24%로 마감되며 선거 흐름의 막이 올랐다.

이번 제9회 동시지방선거 시의 총 유권자 수는 14만7829명으로 4년 전 14만8명 보다 7821명이 늘었고 이 인구의 정치성향이 어떤지는 오리무중이다.

4년 전 지방선거 투표율은 46.3%로 6만4881명이 투표에 참여해 오성환 후보가 58.1%(3만7070표), 김기재 후보가 41.98%(2만6830표)로 10240표 차이를 보이며 오성환 후보가 당선됐었다.

만약 이번 선거 최종 투표율도 4년 전처럼 50% 아래에 머무른다면 남은 본투표의 향방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셈법은 극명하게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전체 유권자의 딱 절반만 투표소로 향하는 '저투표율 시나리오' 속에서 어느 정당이 미소를 짓게 될지 투표율 50% 아래가 의미하는 역학관계를 짚어봤다.

▲ 저투표율의 법칙에서 '조직력과 고령층'의 국민의힘이 유리하다.

통상적으로 최종 투표율이 50% 아래로 낮게 형성될 경우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보수 진영)이 다소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고 분석한다.

이유는 선거에 시큰둥한 분위기가 퍼져 전체 투표율이 낮아지더라도 보수 성향이 짙은 60대 이상 고령층 유권자들은 본투표 당일 높은 참여율을 유지하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투표율 50% 아래는 직장인과 2030 세대, 중도 성향 부동층의 유입이 저조함을 뜻한다.

시의 최근 여론 지표상 40~50대에서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던 만큼 이들의 본투표 참여가 저조하면 민주당으로선 뼈아픈 타격이 된다.

무당층에서 비교적 높은 흡수력을 보여온 국민의힘 후보군 입장에서는 정예 지지층만 결집해도 승산이 높다는 계산이 나온다.

▲ 반면, 사전투표율 23.24%가 지닌 밀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의 우세를 점치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최종 투표율이 50%(7만3915명)라면 이미 사전투표 23.24%(2만4972명)를 통해 전체 투표자의 약 30% 정도가 이미 표를 던진 셈이다.

일반적으로 사전투표에는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직장인과 젊은 층이 대거 참여한다.

최근 당진지역 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이 우위를 점했던 흐름이 사전투표에 고스란히 투영됐다면 민주당은 이미 상당한 '선제 득표'를 확보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최종 투표율 50% 미달은 '사전투표에서 대거 결집한 민주당 지지층'과 '본투표에서 단단히 뭉칠 국민의힘 고령층'의 진검승부를 의미한다.

결국 승부의 저울추는 본투표 당일 오전 시간에 갈릴 것으로 보인다. 오전 시간대 고령층의 투표 행렬이 폭발적으로 이어지며 국민의힘이 본투표 압도율을 가져가느냐, 민주당의 조직력이 마지막 한 표까지 쥐어짜 내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지난 4년간 당진으로 대거 유입한 7821명의 정치 성향이 어느 쪽인지에 대한 정보와 분석이 전혀 없었다는 것.

지난 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성환 후보가 민주당 김기재 후보를 1만240표 차로 누르고 승리했지만 이번 선거에 외지에서 유입한 7821명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편, 흔히 말하는 '낮은 투표율=보수 유리' 공식이 이번에도 통할지, 아니면 '사전투표 선점 효과'가 벽을 세울지 당진지역 정가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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