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여름철 가축 피해 막는다… 80억 원 투입 선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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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여름철 가축 피해 막는다… 80억 원 투입 선제 대응

최근 2년간 폭염으로 60만 마리 폐사… 더위에 취약한 가금류 피해가 99% 육박
가축재해보험·안전시설 개보수 등 4대 사업 집중… 9월까지 재해대책상황실 상시 가동

  • 승인 2026-06-01 07:55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충청북도는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로 인한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가축재해보험 가입 지원과 냉방 설비 확충 등 4대 맞춤형 방재 대책을 추진합니다. 특히 고온에 취약한 가금류 농가를 위해 기후변화 대응 시설과 지붕 열차단 도포제를 지원하며, 노후 축사의 전기 화재 예방을 위한 시설 개보수 사업을 병행하여 선제적인 방어선을 구축합니다. 또한 오는 9월 말까지 축산재해대책상황실을 상설 운영해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기상 특보 시 실시간 관리 요령을 전파하여 농가의 자산 보호와 안전한 먹거리 공급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충청북도가 여름철 기습적인 국지성 호우와 폭염 등 기상이변으로부터 축산농가의 자산을 지키고 안전한 먹거리 공급망을 사수하기 위해 선제적인 재해 방어선 구축에 나선다. 충북도는 가축 폐사 및 축사 파손 등을 예방하기 위해 '축산분야 여름철 자연재해 대비 사전점검 영상회의'를 전격 개최하고, 총 80억 원의 재정을 투입하는 방재 대책을 실행한다고 1일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고온 일수가 길어지고 예측 불가능한 폭우가 잦아지면서 축산 현장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도 분석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충북 내에서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199농가, 60만 6230마리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24년 34만 2043마리, 2025년 26만 4187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특히 닭, 오리, 메추리 등 가금류 피해가 전체의 99% 내외를 차지해 폭염에 무방비한 가금류 사육 농가의 정밀한 핀셋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호우 피해 역시 만만치 않아 최근 가축 유실, 벌통 유실, 축사 붕괴 등 인프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도는 농가의 자생력을 높이고 사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총 80억 원의 예산을 편성, 4대 맞춤형 지원 사업을 속도감 있게 전개한다.

가축재해보험 가입 지원(1440호)은 자연재해 발생 시 신속한 경영 복귀를 돕기 위해 보험 가입비의 85%를 파격 지원한다.

기후변화 대응시설 지원(30호)은 축사 내부의 온도를 능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냉풍기, 환기팬 등 설비 설치비의 50%를 보조한다.

축사 지붕 열차단 도포제 시범사업(50호)은 태양열 차단율을 높여 실내 온도를 낮춰주는 특수 도포제 시범 시공 비용의 70%를 지원한다.

전기안전시설 개보수 지원(26호)은 여름철 노후 축사의 고질적 문제인 누전·합선에 의한 화재를 막기 위해 전기시설 개보수 비용의 70%를 매칭한다.

도는 고온 스트레스를 완화해 주는 보충제 공급을 위해 재난관리기금 폭염대책비를 6월 중 시·군에 긴급 교부하여 취약 농가에 적기 투입할 방침이다.

도는 일찌감치 지난 3~4월 도내 취약 축사 95곳에 대한 현장 전수 점검을 마쳤다. 지난 5월 15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유관기관 합동 '축산재해대책상황실'을 상설 운영해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도 농정국장 주재로 열린 영상회의에는 11개 시·군 축산 담당 부서장과 농협중앙회 충북본부 축산사업단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기관별 방제 추진 상황을 매섭게 점검했다.

도는 특보 발령 시 농가 핫라인을 통해 실시간 관리 요령을 전파할 계획이다. 폭염 시에는 지붕 물 뿌리기, 환기팬 풀가동, 신선한 냉수 공급 및 비타민·전해질 급여를 독려한다. 호우에 대비해서는 저지대 축사 주변 배수로 정비, 사료 보관실 침수 방지 패킹, 비상발전기 사전 가동 점검을 중점 안내하기로 했다.

엄주광 도 축수산과장은 "닭이나 오리처럼 체내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폭염에 극도로 취약한 가금류의 경우, 여름철 밀식 사육을 과감히 자제하고 평시 대비 입식 밀도를 70~80% 수준으로 대폭 낮추는 세심한 지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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