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폭등에 한숨 깊어진 농촌, 서산시, 농업용 면세유 지원으로 숨통 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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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폭등에 한숨 깊어진 농촌, 서산시, 농업용 면세유 지원으로 숨통 틔운다

중동발 국제유가 불안 여파에 농업 생산비 급증
농가 최대 50만 원·농업법인 최대 150만 원 지원
시·정부 이중 지원체계, 영농 포기 막고 경영안정 돕는다

  • 승인 2026-06-01 08:36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충남 서산시는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농업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사용한 농업용 면세유의 가격 상승분 일부를 지원합니다.

지원 대상은 서산시에 거주하며 면세유 카드를 발급받은 농업인과 법인으로, 오는 9월 30일까지 지역농협에 신청하면 농가당 최대 50만 원, 법인당 최대 150만 원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사업은 유류비 급등과 농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생산 기반을 유지하고 안정적인 영농 활동을 돕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1. 서산시 농업기술센터 전경
서산시 농업기술센터 전경(사진=서산시 제공)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이 장기화되면서 농업 현장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농기계 운행과 시설 재배에 필수적인 유류 가격이 크게 오르자 생산비 부담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 서산시가 이러한 농업인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농업용 면세유 가격 상승분을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농촌 현장의 경영 안정에 나섰다.

최근 국제 원유 가격은 중동지역 정세 불안과 공급망 우려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용 면세유 가격도 동반 상승하면서 농업인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4월 기준 농업용 면세경유는 2월보다 리터당 276원, 면세휘발유는 리터당 174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벼농사와 밭작물 재배, 축산업 등 농기계 사용이 많은 농가일수록 체감 부담은 더욱 크다.

이에 서산시는 농업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4월부터 6월까지 사용한 면세유를 대상으로 차액 일부를 지원한다.

지원 단가는 면세경유 리터당 55원, 면세휘발유 리터당 34원이며, 서산시에 주소를 두고 면세유류 구입카드를 발급받은 농업인과 농업법인이 신청할 수 있다.

시는 도비를 포함한 총 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농가당 최대 50만 원, 농업법인당 최대 150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신청은 오는 9월 30일까지 가능하며, 면세유류 구입카드를 발급받은 지역농협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유류비 지원을 넘어 농업 생산기반 유지와 식량안보 확보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농업인들은 최근 농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증가, 이상기후에 따른 생산성 저하까지 겹치며 이중·삼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유류비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영농 의욕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돼 왔다.

정부도 유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의 유가연동보조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트랙터와 경운기, 콤바인 등 농기계에 사용되는 면세경유는 물론 시설원예 농가의 난방용 등유·중유·LPG 등에 대해서도 기준가격 초과분의 70%를 지원하고 있다.

농업인들은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지원이 함께 이뤄지면서 경영 부담을 일정 부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농업인 김모 씨는 "농사에서 유류비는 생각보다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최근 기름값이 오르면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런 지원이 실제 농가에는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갑식 서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농업인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며 "농업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적극 추진해 안정적인 영농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는 앞으로도 농업 경영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에너지 비용 절감 대책과 각종 농업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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