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산수목원, ‘6월의 여왕’ 장미 5천 송이 만개… “인생샷 성지 예고”

  • 충청
  • 충북

미동산수목원, ‘6월의 여왕’ 장미 5천 송이 만개… “인생샷 성지 예고”

방치됐던 노후 한식정원의 과감한 변신… 43종 5,063송이 식재해 현대적 테마원으로 재탄생
숲속생태도서관·숲속쉼터 연계… 김영욱 소장 “초여름 숲속에서 특별한 추억 남기길”

  • 승인 2026-06-09 09:06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미동산수목원 ‘6월의 여왕’ 장미 만개 3
미동산수목원 '6월의 여왕' 장미 만개.(사진=충북도 제공)
초여름의 싱그러움이 짙어지는 가운데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 위치한 미동산수목원에 '6월의 여왕' 장미 수천 송이가 일제히 만개하며 관람객들의 오감을 사로잡고 있다.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지난해 '미동산수목원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도비 3억 원을 전격 투입해 조성한 테마형 전문원인 '장미정원'이 올여름 마침내 화려한 꽃망울을 한꺼번에 터뜨리며 절정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장미는 '5월의 여왕'으로 불리지만, 미동산수목원의 장미정원은 수목원 측의 철저한 과학적 생육 관리와 고도의 개량 품종 도입 덕분에 6월인 현재 가장 화려하고 짙은 자태를 뽐내며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는 장미정원은 숲속생태도서관과 숲속쉼터 인근에 자리 잡은 950㎡ 규모의 테마 정원이다.

이곳은 당초 관람객의 발길이 비교적 뜸하고 시설이 노후했던 오래된 '한식정원' 부지였다. 산림환경연구소는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과감한 공간 리모델링을 단행, 장미를 주제로 한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각의 테마 정원으로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정원에는 시선을 압도하는 강렬한 붉은색의 정통 장미부터 우아하고 은은한 파스텔톤의 현대 개량 장미까지 다채로운 품종들이 저마다의 화려한 색채를 발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전통 자생식물인 능소화, 모란, 작약 등 총 43종 5063송이의 관목류와 초화류가 입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정원의 깊이를 더했다.

조성 첫해였던 지난해에는 이식 초기 특성상 꽃이 만발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수목원의 집중 관리를 거친 올해 비로소 완연한 만개에 성공하며 수목원 전체를 화사한 은빛·금빛·적빛 향기로 물들이고 있다.

미동산수목원은 이번 장미정원의 만개가 단순히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것을 넘어, 정원 바로 옆에 위치한 '숲속생태도서관' 및 '숲속쉼터'와 연계되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름다운 장미 향기를 맡으며 산책을 즐기다가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는 일련의 '지속 가능한 힐링 코스'가 완성됐기 때문이다. 수목원 측은 올여름 이 일대가 도민들의 지친 심신을 달래줄 새로운 문화·자연 융복합 핫플레이스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청주=엄재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허태정표 ‘대전예술가의집 시민 환원’ 현실화되나…관건은 이전 대책
  2. 허태정號 온통대전 부활 예고... 관건은 예산 확보
  3. 포스트 지방선거 공공기관 2차 이전 부상…李대통령 8일 언급하나
  4. 올 첫 총경급 정기인사… 충청 4개 시·도에서 59명 자리 옮겨
  5. [오늘과내일] 재건축은 자산가치와 공동이익을 균형있게 추구해야
  1. [월요논단] 고향사랑기부, 국민 참여로 지역을 살린다
  2. 대전교육 오석진號 출범 준비 본격화… 인수위 동부교육청에 마련
  3. [대전에서 신화 읽기] 제16장-숭어리샘, 나르키소스를 넘어서
  4. 포스트 6ㆍ3 충청 與野 "이번엔 집안 싸움…" 다시 후끈
  5. '포스트 지선' 여야 상반된 처지… 민주 '원팀가속' vs 국힘 '갈등지속'

헤드라인 뉴스


66년 만에 이름 찾은 대전고 학생… 3·8민주의거 12번째 영웅으로

66년 만에 이름 찾은 대전고 학생… 3·8민주의거 12번째 영웅으로

66년 전 교실에서 몰래 구호문을 주고받으며 민주주의를 외쳤던 한 학생의 이름이 뒤늦게 역사 앞으로 불려졌다. 1960년 3·8민주의거에 참여하고 최근에서야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은 김태진 선생(84·대전고 40회)이다. 김태진 선생은 올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은 뒤 8일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 1000만 원을 기탁하며, 자신이 참여했던 3·8민주의거의 정신을 후대에 전하는 작은 보탬이 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선생은 1960년 당시 대전고 2학년이었다. 점심시간 뒤 시위가 있다는 말이 반 대표들에게 전달됐고, 수업 중 몰래 구호문이..

74명 사상 대전 안전공업 화재 원인 규명 속도…발화 추정지점 확인
74명 사상 대전 안전공업 화재 원인 규명 속도…발화 추정지점 확인

사상자 74명이 발생한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사 화재사고에 대해 조사 중인 경찰과 소방이 화재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대전경찰청 과학수사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본부, 안전보건공단 등 관련 기관 20여 명이 화재현장 발화 추정지에 대한 추가 합동 감식을 벌였다. 6월 4일 경찰은 관계 기관·유족과 합동 감식을 벌여 발화부로 추정되는 공장 1층과 기계 설비 등을 확인하고, 기계적·전기적 요인에 의한 것인지 들여다봤다. 발화 목격 지점에 잔해물이 있어 제거한 뒤 이날 추가 감식을 진행..

첫 정지궤도 `천리안위성 1호` 무덤궤도서 OFF…16년간 16억㎞ 우주비행
첫 정지궤도 '천리안위성 1호' 무덤궤도서 OFF…16년간 16억㎞ 우주비행

대한민국 첫 정지궤도 인공위성인 '천리안위성 1호(무게 2.5t)'가 16년간 16억㎞ 우주비행을 마치고 위성의 무덤으로 불리는 폐기궤도에 진입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철)은 6월 8일 새벽 1시 32분에 천리안위성 1호기의 전원을 차단해 운영을 종료하는 비활성화 조치했다고 밝혔다. 2010년 6월 발사된 천리안위성 1호는 16년간 기상·해양 관측 및 통신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대한민국은 이때 세계 7번째 기상관측 위성 보유국 반열에 올랐으며, 해외 의존도를 벗어나 독자적인 기상정보를 확보했다. 태풍과 집중호우 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대동천 하상주차장 15일부터 폐쇄 대전 대동천 하상주차장 15일부터 폐쇄

  • ‘늑구 보러 왔어요’ ‘늑구 보러 왔어요’

  •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