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9기 수원특례시 '체류형 관광도시' 변화 총력

  • 전국
  • 수도권

민선9기 수원특례시 '체류형 관광도시' 변화 총력

  • 승인 2026-06-09 14:42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1-1. 화성어차
수원 방문의 해 관광도시 브랜드 강화 (사진= 화성어차 수원시 제공)
수원특례시가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계기로 관광도시 브랜드 강화에 나서고 있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으로 대표되던 관광 이미지를 넘어 체험과 문화, 자연, 콘텐츠 산업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변화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과거 수원이 '보는 도시'였다면 이제는 직접 경험하고 머물며 즐기는 도시로 관광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성곽 관광에서 체험 관광으로

수원 관광의 중심축인 수원화성은 단순한 역사유적 관람을 넘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관광객들은 성곽 주변을 이동하는 열차를 이용해 주요 문화유산을 둘러볼 수 있으며, 전통 활쏘기 프로그램을 통해 조선시대 무예 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도 확대되고 있다. 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한 역사 체험 프로그램과 모바일 기반 미션형 관광 콘텐츠는 젊은 세대의 참여를 유도하며 기존 문화유산 관광의 한계를 보완하고 있다.

상공에서 도시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계류식 비행 체험 역시 수원을 대표하는 이색 관광상품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 도시 곳곳에 녹아든 수변 휴식 공간

수원의 경쟁력은 역사문화 자원에만 머물지 않는다.

도심 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수변공간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광교호수공원을 비롯해 만석거와 서호 일대는 산책과 여가 활동이 가능한 대표적인 녹지 공간으로 꼽힌다.

특히 저수지와 공원을 연계한 공간 구성은 다른 도시와 차별화되는 특징이다. 시민들은 일상 속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고 관광객들은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여유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효원공원과 수목원, 광교산·팔달산 등 다양한 녹색 공간 역시 수원을 찾는 이유 중 하나다.

1-6. 해우재
수원 관광의 해 원년 시립미술관 공공전시공간 특화 (사진=해우재 수원시 제공)
■ 비용 부담은 낮추고 문화 만족도는 높이고

관광객 입장에서 수원이 가진 또 다른 강점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시립미술관과 공공 전시공간에서는 현대미술 전시가 꾸준히 열리고 있으며,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다루는 박물관들도 체계적인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정조대왕의 도시 건설 철학과 수원화성 축성 과정을 소개하는 전시부터 광교 지역의 역사 변천사를 다룬 콘텐츠까지 폭넓은 주제를 접할 수 있어 교육적 가치도 높다.

최근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기획전도 확대되면서 문화관광의 폭을 넓히고 있다.

■ '화장실 박물관'이 있는 도시

수원의 관광 자원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특화 박물관이다.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화장실 문화 전시관은 수원의 독창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화장실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흥미롭게 풀어내며 어린이 체험 관광지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축구를 주제로 한 전시공간에서는 한국 축구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으며, 지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박물관은 국토 정보와 측량 기술의 발전 과정을 소개한다.

일반적인 역사박물관과 차별화된 주제는 수원 관광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요소로 평가받는다.

1-7. 행리단길
수원시 관광원년의 해 새롭게 재조명 (사진=행리단길 수원시 제공)
■ K-드라마가 만든 또 하나의 관광지도

최근 수원의 관광 지형을 바꾸고 있는 것은 드라마 촬영지다.

행궁동과 행리단길 일대는 다양한 방송 콘텐츠에 등장하며 젊은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 속 배경이 실제 관광코스로 연결되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인기 드라마 주인공들이 걷던 골목과 카페, 성곽길은 팬들에게 추억을 소환하는 공간이 되고 있으며, 작품의 분위기를 직접 체험하려는 방문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관광업계에서는 이러한 콘텐츠 관광이 기존 역사문화 관광과 결합해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고 있다고 분석한다.

■ 관광도시 수원의 다음 과제

전문가들은 수원이 가진 가장 큰 장점으로 '다양성'을 꼽는다. 세계문화유산과 현대적 문화공간, 자연환경, 체험 콘텐츠, 대중문화 자원이 한 도시 안에 공존하기 때문이다.

다만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숙박과 야간관광, 지역 상권을 연계한 콘텐츠 개발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시는 방문의 해를 계기로 관광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확대해 국내 대표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정조가 설계한 계획도시 수원이 200여 년의 시간을 지나 새로운 관광도시 모델을 구상하고 있어 관심 받고 있다. 수원=이인국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2. 부산 영도 아이들이 고른 53곳, 한 장의 지도로
  3. 대전시 트램 공사에 버스전용차로 축소 대책마련 시급
  4. 전기연 원장에 강상희교수·원자력연 원장에 정우식 교수 선임
  5. 제8대 세종경찰청장에 김보준 안보수사심의관 임명... 경찰청 경무관 인사 단행
  1.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2.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3. 기계연 공기정화 자동차는 연비저감 1% 어떻게?…별도의 송풍장치 없어 가능
  4. 홍인숙 시인, 세 번재 시집 '너없는 이곳에 꽃은 여전하고' 출간
  5. 대전 옛 대덕경찰서에 ‘육군 AX 거점’ 10월 문 연다

헤드라인 뉴스


박수현·허태정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재정 축소 우려"

박수현·허태정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재정 축소 우려"

정부의 미래대응기금 신설 및 지출 구조조정 추진에 따라 지방재정 축소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박수현 충남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이 미래대응기금 내 지방 배분 비중 확대와 지방의 자율적 재정운용권 보장을 위한 제도개선을 여당에 공식 건의했다. 박수현 충남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은 29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응기금 및 지방교부세 개편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정부·여당을 향해 지방재정 안정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수현 지사는 초고령화와 인구 감소, 인공지능(AI)·첨단산업 전환 등 대격변기에 추가 세수를 미래성장동력..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전국 최초의 내륙권 국립해양과학관이 29일 청주시 청원구에 문을 열면서, 새로운 명소 탄생을 노크하고 있다. 이날 중도일보 기자가 개관 현장을 가본 결과, 머릿 속으로 그린 것 이상의 그림이 그려졌다. 이날 함께한 다수의 인사들과 방문객들도 같은 반응을 보였고, 이후 가족들과 재방문을 예고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은 2011년부터 장기간 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2019년 본궤도에 올랐고, 그동안 총사업비 983억 원 투입으로 이날 개관했다. 시설은 연면적 1만 4980 ㎡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

충청권 4개 시도지사 재산신고, 최대 28억 차이… 허태정 시장 5억 4539만 신고
충청권 4개 시도지사 재산신고, 최대 28억 차이… 허태정 시장 5억 4539만 신고

공직자 재산이 공개된 가운데 충청권 4개 시·도지사의 신고 재산은 28억 원 이상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개 대상은 6·3 지방선거 당선자 가운데 새롭게 재산등록 의무가 발생한 신규 선출직 공직자로, 초선 여부와 관계없이 재선 등으로 기존 재산등록 의무가 계속되는 당선자는 이번 수시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6·3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5억 4539만 1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허 시장은 배우자 명의 대전 유성구 노은동 아파트 1채 4억..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

  •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