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멸종위기 식물 증식 기술 확보…보전·연구 기능 강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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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특례시, 멸종위기 식물 증식 기술 확보…보전·연구 기능 강화 나서

"멸종위기 식물 보전 나선 화성시…2년 연구 결실"

  • 승인 2026-06-09 15:07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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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특례시 우리꽃식물원 멸종위기 야생 양치식물 '새깃아재비' (사진=화성시 제공)
기후변화와 서식지 감소로 국내 자생식물의 생존 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화성특례시가 희귀 양치류 보전 분야에서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내놨다.

시는 9일 화성시우리꽃식물원이 장기간 연구를 통해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양치식물의 인공 증식 기술을 확보했다.

이번 연구는 단순히 개체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사라져가는 자생식물의 유전자원을 보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구 대상은 국내에서도 제한된 지역에서만 자라는 희귀 양치식물들이다. 자연 상태에서 개체군이 크지 않은 데다 최근 이상기후와 개발에 따른 서식 환경 변화가 이어지면서 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우리꽃식물원 연구진은 식물별 생육 특성과 번식 과정을 면밀히 분석하고 포자 배양 및 발아 조건을 반복 검증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증식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자연 상태에 의존했던 희귀 양치류의 보전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물다양성 보전 측면에서도 의미가 적지 않다. 최근 국내외에서는 특정 식물종이 사라질 경우 생태계 균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희귀·멸종위기 식물의 서식지외 보전(Ex-situ Conservation)은 중요한 환경정책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시는 이번 성과를 지역 녹지정책과도 연계할 방침이다. 시가 추진 중인 '보타닉가든 화성' 사업은 식물 전시 기능을 넘어 연구와 교육, 보전 기능을 갖춘 도시형 식물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가 축적되면 전시 콘텐츠 확대는 물론 시민 환경교육 프로그램 운영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민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국내 희귀 식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서 생물다양성의 가치와 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앞으로도 희귀 자생식물에 대한 연구 범위를 넓히고 종 보전 기술을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간다는 계획이고, 확보된 연구 성과는 향후 야생 개체군 복원과 유전자원 관리, 식물 보전 정책 수립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환경 분야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희귀 식물의 증식 기술을 확보하고 보전 체계를 구축하는 사례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평가해 시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식물 연구와 전시, 교육이 결합된 녹색도시 모델 구축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화성=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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