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인수위 첫 업무보고 퇴짜…"자료제출 미비" 공직사회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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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인수위 첫 업무보고 퇴짜…"자료제출 미비" 공직사회 긴장

민선 8기 사업 누락에 10분만 전격 중단
재정보고·주요 현안 점검 수위 높아질 듯

  • 승인 2026-06-11 16:49
  • 신문게재 2026-06-12 2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은 인수위원회 첫 업무보고에서 민선 8기 주요 사업과 예산 관련 자료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보고를 전격 중단시키며 재보고를 지시했습니다. 이는 전임 시정의 사업 성과와 재정 운영을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공직사회에 강한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를 기점으로 향후 예정된 각 부서의 업무보고에서도 사업 추진 현황과 정책 실효성에 대한 더욱 세밀하고 엄격한 점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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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당선인은 9일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사에 마련된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현판식과 인수위원 위촉장 수여식, 첫 전체회의를 열고 향후 인수위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사진=허태정 캠프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11일 인수위원회 첫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행정당국 자료 제출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전격 중단을 선언했다.

대전시가 이날 준비한 자료에서 민선 8기 주요 사업 현황이 빠진 것을 질책하면서 전격 재보고를 지시한 것이다.

전임 시정 사업과 재정 운영 전반을 면밀히 들여다보겠다는 의지와 함께 다음 달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공직사회에 긴장감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인수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진행된 대전시 기획조정실 업무보고는 시작 10여 분 만에 중단됐다.

허 당선인은 보고 과정에서 "민선 8기 업무 전반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시 준비해 보고해 달라"며 유감을 표한 뒤 보고를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민선 8기 주요 사업 관련 내용이 보고 자료에 반영되지 않아 시정 전반을 파악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어떤 사업이 추진됐고 현재 어느 단계에 있는지, 예산은 어떻게 집행됐는지 등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특히 인수위는 기존 사업의 추진 경과와 재정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야 향후 사업의 지속 여부와 보완 방향을 판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단순한 현황 보고보다 사업별 성과와 추진 과정에 대한 검증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는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인수위가 시정 전반에 대한 본격적인 점검에 나섰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도 해석된다. 허 당선인은 지난 9일 인수위 출범식에서 재정 문제와 주요 사업, 인사 운영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단순한 자료 보완 요구를 넘어 공직사회에 보다 엄정한 업무 대응을 주문한 메시지로도 읽힌다.

이에 따라 예정된 후속 업무보고에도 관심이 쏠린다.

인수위는 12일 도시철도건설국과 문화예술관광국 업무보고를 진행하는 데 이어 경제국과 기업지원국, 교통국, 철도건설국, 건설관리본부, 행정자치국, 시민안전실 등 주요 부서에 대한 업무보고를 순차적으로 받을 예정이다.

첫 보고부터 공개적으로 보완 지시가 내려지면서 향후 업무보고에서는 사업 추진 현황과 예산 집행 내역, 정책 성과 등에 대한 보다 촘촘한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위의 검증 기조가 확인된 만큼 후속 업무보고를 앞둔 각 실·국도 보다 충실한 자료 준비와 현안 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기획조정실 업무보고는 12일 오후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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