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농촌 인력시장 숨통 트였다…공공형 계절근로 사업 효과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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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농촌 인력시장 숨통 트였다…공공형 계절근로 사업 효과 가시화

외국인 근로자 30명 농번기 투입, 일손 부족 완화
민간 인력 사용료 하락…농가 경영 부담 경감 기대
소규모·고령농가도 필요한 시기 인력 지원 가능

  • 승인 2026-06-14 08:20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1) 공공근로자 격려하는 단양군수
김문근 단양군수가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를 방문해 라오스 출신 근로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생활 여건과 근무 환경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단양군)
농번기마다 반복되던 인력난에 시달려온 단양지역 농촌이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사업 도입 이후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일손 확보가 수월해지면서 인건비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단양군에 따르면 올해 처음 시행된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사업에는 라오스 출신 근로자 30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5월 말 입국해 마늘 수확과 과수 적과 작업 등 계절별 농작업 현장에 투입돼 부족한 노동력을 보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농가가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는 방식이 아니라는 점이다. 단고을조합공동사업법인이 근로자를 채용한 뒤 단양농협, 북단양농협, 단양소백농협과 연계해 필요한 농가에 인력을 공급한다. 이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 채용이 쉽지 않았던 소규모 농가나 고령농가도 적기에 인력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농촌 현장에서는 인력 공급 확대가 인건비 안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동안 농번기에는 인력 수요가 집중되면서 인건비 상승이 불가피했지만, 올해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공급이 늘면서 민간 인력사무소를 통한 외국인 근로자 사용료가 지난해 하루 14만 원 수준에서 올해 12만 원 안팎으로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단양군은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따른 구조적인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현장에서는 단순히 일손을 보충하는 차원을 넘어 농업 생산성 유지와 경영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마늘과 과수 등 적기 작업이 중요한 작목의 경우 인력 확보 여부가 수확량과 품질을 좌우하는 만큼 사업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문근 단양군수는 지난 11일 계절근로자 숙소를 방문해 생활환경과 근무 여건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 군은 앞으로도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단양=이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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