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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후 진천군농업기술센터 실증 시험포에서 남기순 소장과 지역 농업인들이 코코피트 양액재배로 탐스럽게 자란 하미칸 및 허니짱 멜론을 수확해 당도를 측정하고, 조각내어 시식하며 식감과 향을 진지하게 채점하고 있는 생동감 넘치는 평가회 현장.(사진=진천군 제공) |
군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역 농가들의 새로운 고부가가치 소득원을 창출하기 위해, 지난 17일 군농업기술센터 실증 시험포에서 첨단 신공법을 적용한 '멜론 품종 비교 실증 결과 공개 및 식미 평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실증 사업은 진천 지역의 고유한 재배 환경과 기후 조건에 가장 완벽하게 부합하는 우수 멜론 품종을 과학적으로 선발하고, 이를 향후 관내 전역의 농가에 전폭적으로 보급 확대하기 위한 정밀 기초 데이터를 구축하고자 추진됐다.
이번 실증 시험의 가장 큰 기술적 특징은 일반 노지나 토양 재배 방식에서 벗어나, 친환경 코코넛 껍질을 가공한 배지를 활용하는 '코코피트 양액재배' 스마트팜 공법을 전면 도입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토양 전염성 병해충을 원천 차단하고 정밀한 영양분 공급 제어가 가능해졌다.
분석 대상에 오른 멜론은 최근 과일 시장에서 가장 핫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리미엄 라인업인 ▲허니짱 ▲솜사탕 ▲하미칸 ▲허니퀸 등 총 4개 품종이다. 진천군은 동일한 온·습도와 양액 공급 조건 아래에서 이들 4개 품종의 생육 특성, 수량성, 품질 균일도, 외관 상품성 등을 다각도로 비교·분석하는 현미경 검증을 진행했다.
실증 분석 결과, 수확된 멜론들은 품종별로 무려 14에서 최고 17브릭스(Brix) 수준의 폭발적인 고당도를 기록했다. 이는 일반 멜론의 평균 당도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진천의 풍부한 일조량과 양액 기술이 결합하면 전국 최고 수준의 명품 멜론을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완벽히 입증해 낸 결과다.
결과 공개와 함께 치러진 이날 식미 평가회에는 농업 전문가와 관내 선도 농가들이 대거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평가단은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으로 4개 품종의 당도와 아삭하거나 부드러운 식감 유무, 코끝을 자극하는 고유의 풍부한 향, 시장 출하 시 소비자들의 선택을 좌우할 외관 품질 등 전 항목을 입체적으로 스크리닝했다.
기술센터 측은 이번 시험 재배를 통해 동일한 양액 환경 속에서도 품종별로 생육 속도와 과실 크기, 네트 형성 등 특성에 뚜렷한 변별력이 존재함을 확인한 만큼, 이번 식미 평가 결과와 유통 시장성을 종합적으로 매칭해 최종 탑티어 품종을 스크리닝할 계획이다. 이렇게 엄선된 데이터는 향후 관내 멜론 재배 농가들의 품종 교체 및 신규 진입 농가를 위한 핵심 기술 지도서로 적극 방출된다.
남기순 진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실증 사업의 대성공은 진천 농업이 기후변화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고도화된 스마트팜 기술을 통해 고품질 멜론 생산의 표준 패러다임을 정립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진천=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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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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