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의 세계화 원년, 전방위 정책으로 현실화

  • 정치/행정
  • 세종

K-푸드의 세계화 원년, 전방위 정책으로 현실화

농식품부 주도, 17일 민관 합동 K-푸드 수출기획단 회의
각 부처·유관기관, 기업 관계자 참석… 세계 1위로 간다
에드워드 리와 페이커, 두리안 김치 등 홍보대사 활동
K-푸드 수출 확대 전략 아래 5대 핵심 과제 중점 추진

  • 승인 2026-06-18 08:21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민·관 합동 수출기획단 회의를 통해 에드워드 리와 페이커 등 7인의 홍보대사를 활용한 권역별 맞춤형 마케팅과 범부처 협업을 통한 수출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수출 목표 160억 불 달성을 위해 물류 지원과 비관세 장벽 해소 등 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하고, K-컬처 및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다각적인 홍보로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정부는 미식 관광과 콘텐츠 융합 등 혁신적인 전략을 추진하여 K-푸드를 세계 1위 푸드로 도약시키고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1781680844459
이날 수출기획단 회의 참가자들이 K-푸드의 세계화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에드워드 리와 훈이 킴은 북미, 페이커는 중화권, 두리안 김치는 아세안, 손미나와 박예슬은 유럽, 하이디 페르난데스는 중남미 푸드 시장 공략의 선봉에 선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가 다각적인 루트로 K-푸드의 해외 수출 확대를 정조준한다.

농식품부는 17일 오후 대중문화교류위원회지원단 대회의실에서 재정경제부·외교부·문체부·산업부·해수부·중기부, 식약처·지재처, 관세청 등 관계부처, 농협과 식품산업협회,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유관기관, CJ와 삼양, 대상, 매일유업, 농심 등 식품기업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제2차 민·관 합동 K-푸드 수출기획단(이하 수출기획단)' 회의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K-푸드 수출이 올해 수출 목표 160억 불을 넘어 세계 1위 푸드로 도약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중동 전쟁 장기화와 고환율·고물가 등의 어려운 여건 아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포석으로, 각 기관·기업의 역량을 결집하는 장으로도 마련했다.

최근 위촉된 7인의 명예 홍보대사는 이 같은 목표를 극대화하기 위한 활동에 나선다. 에드워드 리와 페이커 등 앞서 언급한 유명 인사들이다.

농식품부를 비롯한 각 기관·기업은 권역별 맞춤형 온·오프라인 홍보를 전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의 트렌디한 이미지 확산과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나선다.

에드워드 리·훈이 킴 셰프는 북미권 식품박람회에서 새로운 K-푸드 레시피를 선보이고, K-식재료에 담긴 셰프만의 스토리를 영상으로 제작한다. 중화권의 페이커 선수는 현지 e-스포츠 행사와 연계해 K-푸드를 홍보할 계획이다.

회의 과정에선 에드워드 리 셰프가 "K-푸드 홍보대사에 강한 자부심을 느낀다. 현지에서 한국의 다채로운 식문화를 널리 알리겠다", 두리안 김치 부부는 "K-할랄 디저트와 스트리트 푸드 콘텐츠를 통해 아세안 현지에 K-할랄푸드를 적극 홍보하겠다", 손미나 전 아나운서는 "유럽의 다양한 언어와 문화적 특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식 고유의 철학과 스토리를 현지에 생생히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영상 메시지를 전하며 힘을 실었다.

이날 회의의 초점은 지난해 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글로벌 K-푸드 수출 확대 전략' 추진에 맞췄다.

1781680844307
송미령 장관이 각 기관·기업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K-푸드의 세계화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여기서 5대 과제인 ▲권역별 전략품목 육성 ▲수출기업의 원스톱 애로 해소 ▲K-이니셔티브 연계 홍보와 디지털 기술 접목 ▲할랄·코셔 등 유망시장 진출 확대 ▲수출 기업들의 비관세 장벽 해소, 신시장 개척 등 다양한 방안들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송미령 장관은 외교부에 앞서 배부한 재외공관 K-푸드 수출업무 지원 매뉴얼의 활용 상황을 점검하고, 하반기 전략회의를 통해 거점공관 30개소의 수출 지원 성과를 공동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각 부처·기관을 향해 협업의 메시지도 전했다.

산업부와는 인도·아프리카·중남미 등 잠재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공동물류센터 활용의 대폭 확대, 문체부와 대중문화교류위원회지원단에는 K-푸드가 라이프스타일 분야를 넘어 음악, 웹툰, 영화 등의 다양한 분야와 폭넓은 협업의 기회가 확대되도록 비즈니스 교류의 장 확대 등을 요청했다.

중기부와 지재처에는 각각 'K-푸드 스마트 제조 얼라이언스'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한국제품 인증제에 대한 K-푸드 수출기업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 식약처에는 중국 해외 생산기업 등록 규정 개정 등 해외 식품 규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당부했다.

기업들의 지원 요청에도 귀를 기울였다.

수출기업 관계자들은 "중동전쟁 종전 이후로도 원가, 환율, 물류 부담 증가 등의 어려움이 있다. 수출국별 식품 법령 및 규제 등 비관세장벽에 대한 대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전하면서, 정부가 K-푸드 수출에 필요한 각국의 규제·시장 정보 제공, 전문가 컨설팅, 물류 부담 완화는 물론, 시장 개척·확대를 위한 바이어 연계, K-컬처 융·복합 마케팅 등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을 요청했다.

K-푸드의 가치를 세계 시장에 확산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들도 폭넓게 다뤄졌다.

콘텐츠와 미식 관광, 식문화 외교, 메가 이벤트 등과 연계한 K-이니셔티브 협업 확대 방안이 대표적이다.

1781680844198
이날 회의 현장 모습.
'미식 관광형' 정책인 K-치킨벨트와 찾아가는 양조장 등 K-미식벨트 관련 정보를 문체부의 한국 관광 홍보 플랫폼(VISIT KOREA) 등에 게재해 방한 외국인 대상의 K-푸드 홍보가 아이디어로 제안됐다. 농식품부는 향후 K-미식벨트를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테마별 관광지도와 제품 판매를 추진키로 햇다.

'식문화 외교형'으로는 한과와 정과, 전통주 등의 프리미엄 K-푸드를 나전칠기, 백자 등 고급 전통 용기에 담아 'K-푸드 프리미엄 선물세트'로 제작·배포하는 방안이 나왔다. 국제회의나 주한외교단 행사 시 권역별 역사·식문화 배경 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이다.

'콘텐츠 융합형'으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K-푸드 챌린지', 글로벌 OTT를 통한 온라인 마케팅 확대 등이 고려할 만한 정책으로 제시됐다.

농식품부는 이에 더해 전국 대학(원)생(외국인 유학생 포함) 대상의 공모전을 연다. 참신하고 다양한 K-푸드 홍보 콘텐츠 발굴을 위해서다.

실사 또는 생성형 AI로 제작한 숏폼 영상을 공모해 우수작으로 선정되면, 해외 식품박람회 연수 특전을 제공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K-푸드의 글로벌 비상을 위해 오늘 수출기업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토대로 범부처 협업을 통한 수출 지원은 보다 촘촘하게, K-이니셔티브 홍보는 더 넓게 추진하겠다"라며 "K-푸드 명예 홍보대사님들의 적극적인 활동은 물론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해 K-푸드와 K-이니셔티브의 협업으로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담양군, 전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 최우수상·우수상 석권
  2. 전쟁 끝났는데 홀짝제 풀리나…차량 2부제 완화 여부 관심
  3. 성남 원도심, 대규모 정비사업 본격화…도시 균형발전 시험대 오른다
  4. “도심 속 워터파크가 공짜”… 청주시 어린이 물놀이장 ‘피켓팅’ 시작된다
  5. “돈 주면 수용자 챙겨주겠다”… 대전교도소 교감 징역 3년 구형
  1. 충남대 통합 찬반투표 앞두고 쟁점 재점화…17일 대토론회
  2. [현장의 사람들] 불길이 남긴 흔적 쫓아 원인 밝힌다…대전동부소방서 곽맹걸·이태규·김재능 화재조사관
  3. 3년 간 지연된 작은내수변공원 복합문화체육센터 공사비 문제로 또 늦어지나
  4. "우주에서 본 지구, 협력이 답이었다" 우주인 이소연 박사 대전ISS서 강조
  5. 글로벌 우주 강자들과 어깨 나란히…ISS2026 충청 우주기업들

헤드라인 뉴스


앵커 평가부터 특성화 경쟁까지… 대전 고등교육 새 시험대

앵커 평가부터 특성화 경쟁까지… 대전 고등교육 새 시험대

대전의 고등교육 혁신 체계가 전환점을 맞고 있다. 교육부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ANCHOR·앵커)로 개편해 첫 성과평가에 나선 가운데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양성과 국가대표 거점국립대 육성, 사립대 특성화 사업도 본격 추진하면서 지역 대학들이 새로운 경쟁 환경에 들어섰다. 17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두 기관은 전날 국가철도공단 대강당에서 '2026년 앵커 연차점검 및 초광역 인재양성 기본계획 설명회'를 열고 연차점검 추진 방향과 신규 사업 계획을 안내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라이즈를 앵..

대전의 아들 황인범 월드컵서 아시아 유일 베스트일레븐 선정
대전의 아들 황인범 월드컵서 아시아 유일 베스트일레븐 선정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눈부신 경기력을 뽐낸 '대전의 아들' 황인범이 월드컵 선수들 중 베스트 일레븐에 뽑히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글로벌 축구 콘텐츠 매체인 '매드 풋볼(MAD FOOTBALL)'은 월드컵 조별리그 A~H조 1차전 중간 베스트 일레븐을 선정했다. 황인범은 4-3-3 포메이션으로 선정된 베스트일레븐에서 미드필더의 한 자리를 차지하며, 아시아권에선 유일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남은 미드필더 두 자리는 자말 무시알라(독일), 페드리(스페인) 등이다. 황인범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청년이 미래-2편]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대전시가 잇는 청년들의 인연
[청년이 미래-2편]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대전시가 잇는 청년들의 인연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지만, 도대체 어디서 만날 기회를 찾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인연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은 있어도 일상 속에서 만남의 기회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비대면 문화와 개인화된 생활방식으로 새로운 사람을 만날 접점이 감소한 데다, 학업과 취업 준비, 바쁜 직장 생활 등으로 인해 관계를 형성할 시간적 여유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또한, 온라인 중심의 만남이 늘면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만남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데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새로운 만남'을 갈망하는 청년들을 위해 대전시가 마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