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있어도 투표는 평등해야", 서산 장애인단체, 투표소 접근성 전수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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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있어도 투표는 평등해야", 서산 장애인단체, 투표소 접근성 전수 점검

사전·본투표소 57곳 모니터링, 점자안내·보조용구 부족 등 여전한 과제 확인

  • 승인 2026-06-18 22:22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시장애인자립생활지원시설은 제9회 지방선거를 맞아 서산 지역 투표소 57곳의 접근성을 점검하고, 장애인 유권자의 참정권 보장을 위한 실태 조사 결과와 개선 과제를 논의하는 평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모니터링 결과 일부 편의시설은 개선되었으나 수어 안내 부족과 이동 동선 미흡 등 여전한 한계가 확인되어, 장애인 당사자의 정보 접근권과 시설 이용 편의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시설 측은 이번 조사 결과를 선거관리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향후 간담회를 통해 장애인 친화적인 무장애 투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건의와 협의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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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산지역 개표 모습(사진=임붕순 기자)
장애인 유권자의 참정권 보장과 무장애 투표환경 조성을 위한 현장 점검 활동이 서산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서산시장애인자립생활지원시설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아 실시한 투표소 접근성 모니터링 활동을 마무리하고 18일 시설 교육실에서 평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투표소 현장을 방문해 이동 편의와 정보 접근성, 보조시설 운영 실태 등을 점검하고 개선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실제 투표 과정에서 장애인 유권자들이 겪는 불편 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서산시IL시설은 5월 21일 모니터링단 발대식과 사전 교육을 시작으로 장애인 당사자와 시설 관계자들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을 운영했다.

모니터링단은 사전투표 기간인 5월 29일부터 30일, 본투표일인 6월 3일까지 총 3일간 서산지역 투표소 57개소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주요 점검 항목은 장애인 유권자의 실제 투표 편의와 직결되는 요소들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는 ▲주출입구 접근로와 경사로 설치 여부 ▲승강기 운영 상태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확보 ▲장애인 화장실 이용 가능 여부 ▲점자블록과 안내표지 설치 ▲대형 기표대 및 투표보조용구 비치 ▲수어통역 안내 포스터 게시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18일 열린 평가회의에서는 현장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지난해 모니터링 당시 제기됐던 문제들의 개선 여부를 비교 분석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장애인 유권자가 투표소에 도착해 투표를 마칠 때까지의 전 과정을 기준으로 이동 접근성과 정보 제공, 현장 안내체계, 보조용구 사용 편의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했다.

조사 결과 일부 투표소에서는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재정비와 점자 안내 스티커 부착 등 접근성 개선 노력이 확인됐다.

하지만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투표소에서는 수어통역 안내 포스터가 부착되지 않았고, 투표보조용구가 제대로 비치되지 않은 사례도 확인됐다. 또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이동 동선 확보가 미흡한 곳도 있어 장애인 유권자의 실질적 참정권 보장을 위한 지속적인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현장 조사 과정에서 일부 선거관리 관계자의 협조 부족 사례도 언급됐다.

모니터링단은 일부 투표소에서 편의시설 확인과 사진 촬영이 제한되거나 투표보조용구 비치 여부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장애인 유권자의 정보 접근권과 시설 접근권 보장을 위해 현장 대응체계와 사전 안내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권인자 시설장은 "투표는 모든 국민에게 보장된 기본권이지만 장애인은 여전히 투표소 접근과 정보 이용 과정에서 여러 제약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번 모니터링은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누구나 차별 없이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하고 장애인 친화적인 무장애 투표환경 조성을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산시IL시설은 이번 모니터링 결과를 정리해 서산시선거관리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공유할 예정이며, 향후 간담회를 통해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과 선거관리 인력 교육, 투표보조용구 확대 비치 등을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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