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의 개척신화, 서산 미래 관광산업으로',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 AB지구 사일로 가치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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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의 개척신화, 서산 미래 관광산업으로',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 AB지구 사일로 가치 재조명

충남도 차원 관광자원화 가능성 주목, 서산시도 수년간 활용방안 추진 '산업·역사·평화 상징공간 기대'

  • 승인 2026-06-18 23:43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서산을 방문해 AB지구 간척지 내 대형 사일로를 서산만의 독창적인 역사 자산이자 세계적인 관광 콘텐츠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에 이완섭 서산시장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개척정신이 깃든 해당 지역을 '정주영 간척지'로 명명하고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적극적인 공감을 표했습니다. 지역사회는 이번 논의를 계기로 AB지구가 대한민국 산업화 역사를 상징하는 서해안권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관광 랜드마크로 재탄생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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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6월 16일 당선 후 첫 공식 방문지로 서산을 찾아 서산 태안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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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6월 16일 당선 후 첫 공식 방문지로 서산을 찾아 서산 태안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서산시 제공)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당선 후 첫 공식 방문지로 서산을 찾아 서산 태안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AB지구 간척지 내 대형 사일로 시설의 관광자원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서산시가 수년간 추진해 온 관광자원화 노력에도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개척정신과 대한민국 산업화 역사를 상징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AB지구를 역사·문화·관광 자원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이어져 왔다.

박 당선인은 16일 서산에서 열린 서산·태안 주민 타운홀 미팅에서 "지역마다 고유한 콘텐츠를 활용한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며 "정주영 회장이 만든 사일로는 서산만의 독창적인 역사 자산이자 세계적인 관광 콘텐츠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AB지구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와 산업화, 개척정신이 살아 있는 공간"이라며 "현대 측과 잘 협의하면 서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완섭 서산시장도 즉각 공감 의사를 나타내며 "AB지구와 사일로는 오래전부터 서산시가 미래 관광자원으로 주목해 온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서산시는 민선 6기 시절부터 AB지구 사일로 활용 방안을 검토하며 관광·문화자원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서산시는 그동안 관련 전문가 자문과 현장 조사, 활용방안 연구 등을 통해 사일로를 산업유산 관광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왔으며, 정주영 회장의 개척정신과 서산 간척 역사, 현대사의 의미를 담은 복합문화공간 조성 가능성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B지구는 1980년대 정주영 회장이 추진한 대규모 간척사업 현장으로, 당시 바다를 막아 농지와 산업 기반을 조성하며 대한민국 경제발전사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산시는 이러한 역사성을 활용해 사일로를 단순한 산업시설이 아닌 역사·문화·관광 콘텐츠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구상을 이어왔다.

그 과정에서 사일로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아트와 전망시설, 산업유산 전시관, 평화·개척정신 기념관 조성 등 다양한 아이디어도 논의된 바 있다.

또한 AB지구 일대를 서해안 관광벨트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충남도 및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오며 관광 기반 확충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

이완섭 시장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정주영 공법의 역사적 현장을 지금처럼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많다"며 "정주영 회장의 소떼 방북 정신까지 담아 평화박물관 조성도 검토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AB지구 간척지를 '정주영 간척지', 방조제를 '정주영 방조제'로 명명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아울러 "정 회장의 생일이나 방조제 착공·준공일 등에 맞춰 명명식을 개최한다면 역사성과 관광성을 함께 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산업화와 개척정신을 기리는 상징 공간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도 AB지구 관광자원화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일부 시민단체와 지역 원로들은 "정주영 회장의 도전정신과 서산 AB지구 개발 역사는 후세에 반드시 남겨야 할 대한민국 산업화 유산"이라며 국가 차원의 보존과 활용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지역 주민들 역시 기대감을 나타냈다. 부석면 한 주민은 "AB지구는 단순한 간척지가 아니라 서산 발전의 상징 같은 곳"이라며 "지금이라도 체계적으로 관광자원화한다면 전국적인 명소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젊은 세대들이 정주영 회장의 개척정신과 간척 역사를 잘 모른다"며 "전시·체험·관광이 함께 어우러진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태안에서 행사에 참석한 한 주민도 "서산과 태안을 연결하는 서해안 관광벨트 차원에서도 AB지구 개발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충남도가 적극적으로 나서 세계적인 산업문화 관광지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충남 서해안 지역의 관광 활성화와 산업 발전, 교통 인프라, 환경 문제 등 다양한 지역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며 민선 9기 충남도정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박 당선인의 발언이 단순한 구상 수준을 넘어 AB지구를 충남 서해안권 대표 역사·문화·관광 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정책 논의의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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