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kg 농약통 해방”… 청주시, 방제 노동 강도 ‘80%’ 깎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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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kg 농약통 해방”… 청주시, 방제 노동 강도 ‘80%’ 깎아낸다

시 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 방제 노동력 개선 기술 시범사업’ 전격 전개
매번 들어올리던 무거운 용기 퇴출… 1,000L 한 번에 섞어 공급하는 ‘대용량 혁신’

  • 승인 2026-06-21 07:14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고령화된 농촌의 방제 작업 부담을 덜기 위해 대용량 약제를 한 번에 조제하고 자동으로 공급할 수 있는 ‘농약 약제교반 이송기’를 관내 농가에 본격 보급합니다.

이번 장비 도입으로 무거운 농약통을 반복해서 들어 올려야 했던 기존의 고된 작업 방식이 개선되어 농민들의 노동 강도가 80% 이상 획기적으로 절감될 전망입니다.

센터는 이달 중 장비 보급을 완료하고 현장 안전 교육을 병행하여 농업인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 효율적인 영농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청주시, 방제 노동력 80퍼센트 줄이는 신기술 보급사업 추진.
21일 오전 청주시의 한 벼 재배 단지 농가에서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지도사가 신규 보급된 1,000L급 '농약 약제교반 이송기'의 자동 믹싱 밸브 조작법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청주시 제공)
농촌 지역의 급격한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벼나 밭작물 방제 작업 시 무거운 농약통을 홀로 수십 번씩 들어 올려야 했던 농민들의 고된 노동 부담이 획기적인 신기술 도입으로 완전히 사라질 전망이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최주이)는 관내 농업인들의 영농 부담을 덜고 독박 방제 작업으로 인한 고질적인 신체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식량작물 방제 노동력 개선 기술 시범사업'을 추진, 현장 보급에 본격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최근 농촌 인구 감소로 인해 나 홀로 방제 작업을 수행하는 1인 농가가 급증하는 현실을 반영해 기획됐다. 센터는 국비와 시비 등 사업 재원을 투입해 관내 식량작물 재배 농업인 100여 명(총 수혜 면적 320ha)을 대상으로 특허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농약 약제교반 이송기'를 집중적으로 보급해 방제 생태계를 리모델링 한다.

기존 영농 현장에서는 드론이나 미스트기, 충전식 분무기 등을 활용해 방제할 때 10~20L 용기에 약제를 수시로 쪼개어 조제하고, 20kg이 넘는 무거운 농약통을 반복적으로 들어 올려 방제기에 공급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고령 농업인들은 허리와 어깨 등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근골격계 질환 등 이른바 '농부병' 발병 위험에 상시 노출돼 왔다.

반면 이번에 청주시가 전격 도입·보급하는 약제교반 이송기는 대용량 약제를 단 한 번에 조제하고 교반(섞음)해 현장 방제 기기에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혁신 장비다.

이 장비를 활용하면 기존의 비효율적인 수동 반복 작업을 거치지 않고, 최소 600ℓ에서 최대 1000ℓ 규모의 대용량 약제를 원스톱으로 혼합·운반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농민이 허리를 굽혀 무거운 용기를 들고 이동하는 횟수가 제로(0)에 가깝게 줄어들며, 방제 준비에 소모되던 대기 시간 역시 비약적으로 단축되어 전체적인 영농 작업 효율이 극대화된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정밀 현장 분석 결과, 이번 시범사업 기기 보급을 통해 약제 제조 및 운반 과정에서 소요되는 농민들의 실제 노동 강도가 기존 대비 무려 80% 이상 획기적으로 절감되는 것으로 확인했다. 육체 노동의 강도가 대폭 경감됨에 따라 소외된 농촌 노인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안전사고 없는 쾌적한 농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막대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센터는 이번 달 100여 개 농가에 장비 인도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올여름 본격적인 병해충 혹서기 방제 대책 기간 동안 이송기를 활용한 오작동 예방 및 현장 안전 사용 교육 순회 점검을 병행해 기술 정착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최주이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속적인 농촌 고령화와 일손 가뭄으로 영농철마다 방제 작업에 고통을 겪는 농민들이 늘고 있어, 현장의 짐을 덜어주는 노동력 절감형 신기술 보급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의 시대"라고 사업의 시급성을 피력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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