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 가속기 가동 전 맹훈련”… 충북도, 도내 기업 ‘빔라인 실전 실험’ 뚫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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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 가속기 가동 전 맹훈련”… 충북도, 도내 기업 ‘빔라인 실전 실험’ 뚫어준다

‘2026년 산업체 방사광가속기 활용 역량강화 사업’ 전격 추진… 충북 중소·중견기업 대상 상시 모집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소부장 맞춤 매칭… 전문가 현장 방문 진단 및 컨설팅 ‘전액 무상’

  • 승인 2026-06-21 07:15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충청북도는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준공에 대비해 도내 중소·중견기업들이 가속기를 연구개발에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돕는 '2026년 산업체 방사광가속기 활용 역량강화 사업'을 본격 추진합니다.

이번 사업은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등 핵심 전략 산업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 맞춤형 컨설팅과 포항 가속기 실전 실험 기회를 무상으로 제공하여 기업의 기술적 자생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둡니다.

도는 기초 교육부터 현장 견학, 심층 실험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 체계를 통해 지역 기업들이 가속기 가동 시점에 맞춰 신속하게 기술 혁신과 경제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지원할 방침입니다.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조도 (1)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조도.(사진=충북도 제공)
충북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본격적인 가동 시계가 점차 빨라지는 가운데, 충청북도가 도내 첨단 기술 기업들이 준공 즉시 가속기를 연구개발(R&D)에 현장 투입할 수 있도록 기초 교육부터 포항 가속기 실전 실험까지 연계하는 강력한 선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충북도는 도내 중소·중견기업이 방사광가속기를 고도 기술개발 및 제품 구조 분석에 치밀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 기술진단, 전문가 맞춤형 컨설팅, 빔라인 실전 실험을 원스톱 매칭하는 '2026년 산업체 방사광가속기 활용 역량강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완료에 앞서 도내 기업들의 잠재적 이용 수요와 고부가가치 연구개발 과제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향후 시설이 본격 가동됐을 때 도내 향토 기업들이 시행착오 없이 빔라인을 신속하게 선점 활용할 수 있는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기획된 특화 테크 복지 정책이다.

지원 자격은 충청북도 내에 본사, 공장, 연구소 중 하나 이상을 둔 중소·중견기업이다. 특히 충북의 3대 핵심 전략 산업인 바이오·제약, 반도체, 이차전지를 비롯해 신소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에너지 등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미세 소재 구조 분석이나 고질적인 기술 결함 문제 해결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주 타깃이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예산 소진 시까지 상시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기업에는 방사광가속기 분석기법의 베테랑 전문가와 해당 업종별 전문위원을 매칭해, 기업 연구소나 생산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기술진단 컨설팅 전 과정을 조건 없이 전액 무상으로 제공한다.

전문가 군단은 기업의 현재 기술수요와 R&D 애로사항을 날카롭게 진단한 뒤, 기업의 업종과 공정 단계에 최적화된 가속기 분석기법(X-선 흡수 미세구조 분석, 소각 산란 등) 및 활용 비전을 명쾌하게 제안할 방침이다. 주요 지원 범위는 ▲기술수요 진단 ▲빔라인 활용 가능성 분석 ▲실험 방법 자문 ▲정부 국책 연구개발 과제 연계방향 제시 등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

충북도는 일반 현장컨설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가속기 활용 가능성이 매우 우수한 유망 기업을 위한 '심층 컨설팅 궤도'도 별도 가동한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낙점될 2개사에는 기업당 총 5회에 걸친 전문가 집중 마킹 방문 컨설팅이 투입된다.

심층 트랙에 진입한 기업들은 실제 포항가속기연구소(PAL)의 빔라인을 배정받아 실험할 수 있도록 가속기 유저 전용 사업계획서 작성을 집중 지도받게 된다. 또한, 실험 과제의 정밀 구체화 작업을 거쳐 실제 포항 가속기 빔라인 실전 실험에 투입되는 압도적인 혜택을 누리게 되며, 실험 데이터 해석 및 후속 대형 R&D 연계 방안까지 사후 보장받는다.

아울러 가속기를 처음 접하는 초보 기업들을 위한 문턱 낮추기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기업 소속 연구원 및 관계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가속기 원리와 산업별 성공 사례를 전수하는 '기본이론 교육(총 4회)'이 열리며,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포항가속기연구소의 저장링과 빔라인 핵심 시설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실험 메커니즘을 체험하는 '현장 견학(40여 명 규모)' 코스도 확충했다.

충북도는 이번에 마련된 '기본교육 ☞ 시설견학 ☞ 일반 현장진단 ☞ 심층 빔라인 실험'으로 이어지는 고도화된 단계별 테크 로드맵을 통해, 기업의 호기심이 실제 특허 출원과 글로벌 탑티어 제품 개발이라는 실질적 경제 성과로 이어지도록 청사진을 그렸다.

전광호 충북도 방사광가속기추진과장은 "많은 기업들이 방사광가속기의 압도적인 초정밀 분석 성능은 알고 있으면서도, 막상 자사 제품 기술에 어떤 빔라인과 분석 공법을 대입해야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해 R&D 진입 장벽을 느껴왔다"고 행정 배경을 짚었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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