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경기도,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저축 통장' 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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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경기도,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저축 통장' 만이 아니다!

  • 승인 2026-06-21 11:15
  • 수정 2026-06-21 11:16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경기도 청년 노동자 통장 참여자 역량강화 교육
경기도 청년 노동자 통장 참여자 역량강화 교육 (사진=경기도 제공)
청년들이 가장 자주 하는 고민 중 하나는 "열심히 일해도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월급은 생활비로 빠져나가고, 내 집 마련은 점점 멀어지며, 불안정한 노동시장은 청년들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생존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경기도가 운영하는 '청년 노동자 통장' 사업은 단순한 자산 형성 지원 정책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청년이 매달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지방정부가 추가 적립을 지원해 목돈 마련을 돕는 방식은 경제적 자립의 첫걸음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청년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목할 점은 최근 정책의 방향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청년 정책이 현금성 지원이나 자산 형성에 집중됐다면 이제는 미래 역량을 키우는 데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경기도 미래세대재단이 최근 청년 노동자 통장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교육도 같은 맥락이다. 인공지능(AI) 활용법과 N잡 사례를 공유하며 급변하는 노동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기술은 더 이상 특정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다. 직장인과 자영업자, 프리랜서 모두가 활용 여부에 따라 생산성과 경쟁력이 달라지는 시대가 됐다. 동시에 하나의 직업만으로 안정적인 소득을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다양한 수익 모델을 고민하는 청년들도 늘고 있다.

결국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통장 잔고를 늘리는 지원만이 아니다. 변화하는 산업환경 속에서 스스로 기회를 만들 수 있는 능력,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소득을 확장할 수 있는 역량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교육은 적지 않은 시사점을 남긴다. 자산 형성 정책과 역량 강화 정책을 결합하려는 시도는 청년 지원 정책이 한 단계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일회성 교육에 그쳐서는 안 된다. AI 활용 교육, 금융 이해력 향상, 직무 전환 컨설팅, 창업과 부업 지원 등이 지속적으로 연계될 때 비로소 청년 정책은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청년의 미래는 통장 속 숫자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것, 그것이 지금 청년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경기=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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