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아이들 돌보는 사람 누가 돌보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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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아이들 돌보는 사람 누가 돌보고 있나?

  • 승인 2026-06-21 13:23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2 경기도 아동돌봄 이천센터 돌봄교사 돌봄데이
경기도 아동돌봄 이천센터 돌봄교사 돌봄데이 현장 (사진=이천시 제공)
최근 경기도 아동 돌봄 이천센터가 마련한 '돌봄 교사 돌봄 데이' 행사에 참여한 한 교사는 우리 사회는 저출생 시대를 맞아 아동 돌봄의 중요성을 강조헸다.

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등 곳곳에서 아이들을 위한 정책과 예산이 확대되고 있지만 정작 아이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돌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다.

돌봄 교사들은 하루 대부분을 아이들과 함께 보낸다. 학습 지원은 물론 생활지도와 안전관리, 정서적 상담까지 맡는다. 때로는 부모의 역할을 대신하기도 한다. 아이들의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기 위해 늘 긴장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직업이다.

그렇기에 돌봄 노동은 육체적 피로보다 정신적 소진이 더 크다. 아이들의 웃음 뒤에는 책임감과 긴장감이 공존한다. 그러나 이들의 감정을 돌보고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이번 '돌봄교사 돌봄데이'가 의미 있게 다가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교육이나 회의가 아닌 브런치와 대화, 그리고 휴식을 중심에 둔 프로그램이었다. 동료들과 경험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은 단순한 행사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

돌봄은 결국 사람을 통해 이뤄진다. 아무리 좋은 제도와 시설이 갖춰져 있어도 현장의 종사자가 지쳐 있다면 돌봄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대로 돌봄교사가 건강하고 행복할 때 아이들에게 전달되는 관심과 사랑도 더욱 깊어진다.

아동 돌봄 정책이 아이들만을 향해서는 완성될 수 없다. 돌봄을 제공하는 사람들의 처우와 복지, 심리적 안정까지 함께 살피는 것이 진정한 돌봄 정책의 출발점이다.

이번 행사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기를 기대한다.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애쓰는 돌봄교사들이 때로는 돌봄의 주인공이 되는 사회. 그것이 건강한 돌봄 공동체가 갖춰야 할 또 하나의 조건일 것이다. 이천=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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