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사각 꼼짝마”… 청주시, ‘의료·요양 통합돌봄’ 1천 명 추적 발굴

  • 충청
  • 충북

“복지 사각 꼼짝마”… 청주시, ‘의료·요양 통합돌봄’ 1천 명 추적 발굴

8월 10일까지 ‘2026 통합돌봄 집중 발굴조사’ 전격 돌입… 읍·면·동 담당자·이통장 총동원
장기요양 등급외자·퇴원환자 등 1,000명 타깃… 안방서 보건·의료·요양 원스톱 매칭

  • 승인 2026-06-22 08:06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청주시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중증 환자가 자택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오는 8월 10일까지 돌봄 취약계층 1,000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집중 조사를 실시합니다. 읍·면·동 전담 공무원과 이·통장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장기요양 등급외자와 퇴원 환자 등의 돌봄 욕구를 파악하며, 이미 시설에 입소했거나 장기 입원 중인 환자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발굴된 대상자에게는 의사 방문 진료와 간호 케어 등 개인별 맞춤형 통합돌봄 서비스를 즉각 제공하여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방침입니다.

청주임시청사2
청주시 임시청사.(사진=청주시 제공)
청주시가 관내 거동 불편 어르신과 중증 환자들이 요양원이나 병원으로 떠나는 대신 정든 집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숨어있는 돌봄 취약계층 1000명을 선제적으로 찾아내는 대대적인 '복지 영토 확장'에 나선다.

시는 복지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하고 지역사회 중심의 맞춤형 보건의료 네트워크를 안착시키기 위해, 오는 8월 10일까지 약 두 달간 관내 전역에서 '2026년 의료·요양 통합돌봄 대상자 집중 발굴조사'를 전격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집중 조사는 청주시가 최근 관내 4개 구 전역에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4곳 운영 체계를 완성한 데 이어, 이 첨단 의료 인프라의 혜택을 실질적으로 받아야 할 진짜 취약계층을 바닥 행정망을 통해 발굴하겠다는 강력한 실천 의지가 반영된 민생 복지 행정이다.

이번 조사의 핵심 타깃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장기요양 등급을 받지 못했으나 여전히 신체 기능 저하로 일상생활에 큰 제약을 받는 '장기요양 등급외자'와 수술이나 큰 병 치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돌봐줄 가족이 없어 재입원 위기에 처한 '퇴원 환자' 등 총 1000명 규모다.

조사 방식은 탁상행정을 탈피해 철저한 현장 밀착형으로 전개된다. 지역 골목 사정에 가장 밝은 관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의 통합돌봄 전담 공무원과 마을 최일선 파수꾼인 이·통장 등이 유기적인 합동 조사팀을 구성해 대상자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가가호호 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장 조사팀은 대상자의 가정을 방문해 현재 시설 입소나 주간보호센터, 방문요양 등 기존 국가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지 여부를 정밀 확인한다. 이와 동시에 독거노인의 안전을 위한 안부 확인 서비스, 보건소 직원이 찾아가는 방문 건강관리, 일상생활을 돕는 기본 돌봄 서비스 등 가구별 구체적인 추가 지원 희망 요구(욕구)를 입체적으로 모니터링해 청주시에 보고하게 된다.

시는 중복 수혜와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한 깐깐한 '컷오프(제외)' 가이드라인도 명확히 했다. 이미 국가 재정이 투입되어 전폭적인 케어를 받고 있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시설급여 수급자(요양원 등 입소자)와 현재 병원에 장기 입원 중인 환자는 이번 조사 대상에서 엄격히 제외된다. 오직 재택 환경에서 의료와 돌봄의 공백으로 골병을 앓고 있는 '진짜 사각지대'에 보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조사팀을 통해 발굴된 주민들은 즉시 통합돌봄 접수 창구로 연계되며, 시청 및 구청 보건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개인별 심층 욕구조사를 거치게 된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의사 방문 진료, 간호사 욕창 케어, 복약 지도 및 돌봄 서비스가 융합된 '개인별 맞춤형 지원 계획(케어 플랜)'을 다이렉트로 수립해 즉각 가동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고령화로 치닫는 지역 사회에서 거동 불편이라는 이유로 보건 의료 혜택에서 소외됐던 취약계층을 골든타임 내에 확보함으로써, 요양병원 강제 입원을 지연시키고 사회적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 복지 행정 관계자는 "의료·요양 통합돌봄 정책의 성패는 병원 문턱조차 넘지 못해 집안에 갇혀있는 이웃들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내느냐에 달려있다"고 이번 조사의 막중한 중요성을 피력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용문동4구역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1656세대 공급 계획
  2. 충남대 통합 무산되면 재정 손실만 500억원 이른다
  3. [월화수목 달빛걷기] 가을비 속 갑천 걷는 시민들…2000명 함께한 달빛 아래 낭만
  4. 증산도 한연선 종도사(宗道師) 입극(立極) 대천제(大天祭) 봉행
  5. [월화수목 달빛걷기] 우산 쓰고 가족.연인 함께…공연 즐기며 건강도 챙겨
  1. 대전서 스토킹 피해 신고 전 연인 살해 남성 강릉서 체포
  2. 대전 민주당,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응 본격화
  3. 충남대, 통합 재투표 추진 여부 이번주 발표 …11월 중 구성원 의견 다시 묻나
  4. "현행 교정본부 3대 병목현상, 사회 안전망 구축 구조적 어려워"
  5. [월화수목 달빛걷기] 네 남매 가족의 연례행사…"걷고 대화할 수 있어서"

헤드라인 뉴스


[긴급점검] 스토킹 신고했지만 또 참변… 피해자 보호는 언제까지

[긴급점검] 스토킹 신고했지만 또 참변… 피해자 보호는 언제까지

스토킹 상담이 2년 새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가운데 피해 신고 이후에도 살인 등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신고 초기부터 사건 종결 이후까지 피해자의 안전을 살피는 보호체계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대전에서 과거 스토킹 피해를 신고했던 여성이 전 연인에게 살해된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피해자 의사만을 근거로 위험 종결을 판단하면 안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여성긴급전화 1366 대전센터에 따르면 스토킹·가정폭력·교제폭력 등 전체 상담 건수는 2023년 1만4955건, 2024년 1만6855건, 2025년 1만5339..

이름 넣자 `가짜 구속영장` 발부… 세종경찰, 해외 피싱조직 검거
이름 넣자 '가짜 구속영장' 발부… 세종경찰, 해외 피싱조직 검거

"등기우편을 확인하라"며 가짜 구속영장을 내민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이 세종 경찰에 붙잡혔다. 세종경찰청 강력마약범죄수사대는 중국·태국·라오스를 거점으로 피해자 68명에게서 약 31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조직원 12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8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게 범죄 단체 가입·활동과 통신사기 피해 환급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일당은 2025년 3월부터 2026년 3월까지 해외에서 보이스피싱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사와 법원·검찰·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해 피해자들을 속..

㈜중도일보사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중도일보사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아버지와 아들 父子 아너의 대를 잇는 나눔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김원식 중도일보 회장과 김현수 중도일보 대표이사이다.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유재욱)는 26일 오전 11시 중도일보 회장실에서 김원식 중도일보 회장과 아들 김현수 중도일보 대표이사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을 개최했했다. 이번 가입은 대전에서 부자(父子) 가 동시에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한 최초의 사례로, 가족이 함께 실천하는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김원식 회장과 김현수 대표이사는 각각 1억 원 기부를 약정하며 대전 아너 소사이어티 133..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