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착 자금·내 집 마련에 3억 7천만 원 푼다”… 진천군, 귀농인 금융 방패막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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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착 자금·내 집 마련에 3억 7천만 원 푼다”… 진천군, 귀농인 금융 방패막 자처

영농 창업 세대당 최대 3억·주택 자금 7500만 원… ‘연 2% 초저리·15년 장기 분할’ 파격 조건
만 18세~65세 이하, 전입 6년 이내 타깃… 영농 교육 100시간 이수 필수, 예비 귀농인도 허용

  • 승인 2026-06-22 08:06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진천군은 귀농인의 초기 자금난과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세대당 농업 창업 자금 최대 3억 원, 주택 구입 자금 최대 7,500만 원을 연 2% 저리로 지원하는 사업 대상자를 모집합니다. 지원 대상은 만 18세에서 65세 사이의 귀농인 및 예비 귀농인 등으로, 100시간 이상의 관련 교육을 이수한 경우 6월 26일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군은 사업 계획의 타당성과 정착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혜자를 선정함으로써 귀농인들이 안정적으로 농촌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돕고 지역 인구 유입을 활성화할 방침입니다.

농업기술센터 전경 1 (4)
진천농업기술센터 전경.(사진=진천군 제공)
급격한 농촌 고령화와 소멸 위기 속에서 적극적인 인구 유입 정책을 펼치고 있는 진천군이 외지 귀농인들의 가장 큰 걸림돌인 초기 자금난과 주거 불안정을 단숨에 해결해 줄 강력한 금융 지원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진천군 농업기술센터는 안정적인 생거진천 정착을 희망하는 귀농인 및 예비 귀농인들을 밀착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저리 융자 혜택을 제공하는 '2026년 하반기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사업' 대상자를 전격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외지에서 농촌으로 이주한 초기 귀농인들이 맞닥뜨리는 농지 매입, 영농 기반 시설 구축 비용은 물론, 당장 거주할 안방을 마련하는 과정에서의 재정적 부담을 자치단체가 나서서 전폭적으로 덜어주기 위해 마련된 핵심 민생 농정이다.

군이 내놓은 이번 하반기 금융 지원 스케일은 파격적이다. 지원 규모를 살펴보면 신규 영농 기반 조성을 위한 '농업 창업 자금'의 경우 세대당 최대 3억 원까지 장기 융자가 가능하다. 농촌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주택 구입 및 신축·증개축 자금'은 세대당 최대 7500만 원까지 한도가 배정된다.

특히 시중 은행의 고금리 기조 속에서도 안정적인 영농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연 2%의 초저리 고정 금리 혜택을 매칭했다. 상환 조건 또한 5년 거치 10년 원금균등분할상환이라는 15년 장기 프로세스를 적용해, 귀농 초기 소득이 불안정한 초보 농업인들이 원리금 압박 없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든든한 방어선을 구축했다.

신청 자격 요건은 사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정밀하게 제한된다. 기본적으로 만 18세 이상부터 만 65세 이하의 생산 가능 연령대 귀농인으로, 진천군에 주민등록상 전입을 마친 지 6년이 경과하지 않은 초기 정착 가구가 대상이다.

군은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추기 위해 이미 전입한 귀농인뿐만 아니라, 진천 농촌 지역에 거주하면서도 농업에 종사하지 않았던 '재촌 비농업인'과 올해 안에 진천군으로 실제 전입을 마칠 예정인 '예비 귀농인'에게도 신청 문호를 활짝 열었다.

다만, 투기성 자금 유입을 막고 정예 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혹은 한국농어촌공사 등이 공인하는 귀농·영농 교육을 최소 100시간 이상 정상 이수한 증빙 실적이 필수 요건이다. 신청 기한은 6월 26일 오후 6시까지로 시일이 촉박한 만큼 신청을 서둘러야 한다.

군은 26일 접수가 마감되는 대로 서류 심사와 현장 검증에 착수한다. 융자 자격 유무와 같은 단순 행정 심사를 넘어, 신청자들이 제출한 미래 영농 사업계획서의 타당성, 생거진천에 뼈를 묻겠다는 영농 정착 의지, 지속 가능한 소득 창출 가능성 등을 전문가 심의위원회를 통해 종합적이고 입체적으로 평가해 최종 수혜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장병옥 진천군 농촌지원과장은 "이번 지원사업은 고물가·고금리 시대에 농촌에서 새로운 인생 2막을 시작하려는 귀농인들의 초기 자본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춰줄 생명줄 같은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진천=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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