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비 오는 주민총회에 피어난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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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비 오는 주민총회에 피어난 온기

  • 승인 2026-06-22 14:18
  • 수정 2026-06-22 17:51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7 대월면 복지 사각지대 발굴 홍보 부스 3
이천시 대월면 복지 사각지대 발굴 홍보 부스 (사진=이천시 제공)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대월면 주민총회가 열린 달모람공원은 주민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복지 홍보 부스에는 우산을 든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복지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었지만 분위기는 밝고 활기찼다.

대월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이천시 재가 노인지원서비스센터가 운영한 이번 부스는 기존의 일방적인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의견을 나누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누군가는 홀몸 어르신 안부 확인을 적었고, 또 다른 주민은 재능기부 봉사와 세대 간 교류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짧은 메모였지만 지역사회를 향한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키캡 키링 만들기와 민화 에코백 만들기 체험장은 아이들과 부모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직접 만든 작품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에서는 마을 공동체의 정겨운 풍경이 엿보였다.

'서로가 서로에게 선물이 되는 곳, 여기는 대월면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포토존은 이날 행사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찾아가는 복지상담 우편함'이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제보할 수 있도록 마련된 이 우편함은 복지의 손길이 닿지 못한 곳을 찾아내기 위한 작은 창구였다.

복지는 행정기관만의 몫이 아니다. 가까운 이웃의 안부를 묻고, 작은 시간을 나누고 주변의 어려움을 알려주는 관심에서 시작된다.

이날 주민총회 현장에서 확인한 것은 거창한 정책보다 이웃을 향한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이었다.

행사장에 적힌 문구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지역 공동체가 지향해야 할 복지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천=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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