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시장 두드린 용인 기업들…‘수출 길잡이’ 커진 용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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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시장 두드린 용인 기업들…‘수출 길잡이’ 커진 용인시

  • 승인 2026-06-23 06:21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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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지역 중소기업 관계자들 '말레이시아 의료·미용 박람회' 현지 수출계약 상담 (사진=용인시 제공)
해외 시장 진출은 여전히 많은 중소기업에게 높은 문턱이다. 제품 경쟁력이 있어도 현지 바이어를 만나고 시장을 개척하는 과정에는 적지 않은 비용과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용인특례시가 이 같은 지역 기업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동남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의료·미용 박람회(IBE 2026)'에서 용인시 중소기업 단체관이 50건, 28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둔 것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이번 박람회는 지역 기업 4개사가 참가해 의료·미용 분야 제품을 선보였고,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특히 단체관 운영을 통해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부담하기 어려운 부스 임차비와 장치비, 물류비, 통역 등을 지원받으면서 보다 안정적으로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설 수 있었다.

주목할 점은 용인시의 동남아 시장 공략이 말레이시아에만 그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태국과 베트남에 이어 말레이시아까지 주요 거점 국가에서 단체관을 운영하며 총 376건, 328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이는 단순한 전시회 참가 지원을 넘어 지역 기업의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체계적으로 돕고 있다는 의미다.

현장에서 활약한 단국대학교 GTEP 사업단 소속 대학생 수출 인턴들도 눈길을 끌었다. 전문 무역 교육을 받은 청년들이 기업과 함께 바이어 상담과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면서 기업에는 실질적인 도움을, 학생들에게는 현장 경험을 제공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냈다.

참가 기업 가운데 오델리크코리아는 현지 바이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향후 계약 성사 가능성을 높여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세계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해외 시장 개척은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 되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이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영역을 지자체가 함께 책임지고 지원할 때 수출 경쟁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용인시가 동남아 시장에서 쌓아가고 있는 성과가 일회성 실적에 그치지 않고 지역 기업의 지속적인 수출 확대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용인=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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