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원도심에 168억 투하… ‘육거리·성안길·소나무길’ 하나의 벨트로 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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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원도심에 168억 투하… ‘육거리·성안길·소나무길’ 하나의 벨트로 묶는다

충북도, 정부 공모사업 릴레이 석권… 3대 상권 연계 ‘K-컬처 복합 상권’ 전격 가동
흩어졌던 소비 동선 하나로 연결… 먹거리·쇼핑·관광 공존하는 ‘체류형 랜드마크’ 변신 예고

  • 승인 2026-06-24 08:36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충북도는 국비 포함 총 168억 원을 투입해 청주 원도심의 육거리종합시장, 성안길, 소나무길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K-컬처 관광 상권 벨트' 조성 사업에 본격 착수합니다.

각 상권의 개성을 극대화하여 육거리는 관광시장으로, 성안길은 디저트 성지로, 소나무길은 문화예술 거점으로 육성하며 2030년까지 단계별로 인프라 구축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파편화된 상권들을 하나의 도보 네트워크로 묶어 먹거리와 쇼핑 및 문화를 한 번에 즐기는 체류형 관광 코스를 안착시키고 지역 경제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입니다.

충북도, ‘청주 원도심 활성화 사업’ (육거리종합시장)
충북도는 '청주 원도심 활성화 사업' 본격 추진한다. 육거리종합시장.(사진=충북도 제공)
공동화 현상으로 가슴앓이를 해오던 청주지역의 심장, '원도심 상권'이 대규모 국비 수혈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K-컬처 관광 상권 벨트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육거리시장부터 성안길, 소나무길로 이어지는 청주의 중심 축이 하나의 유기적인 도보 쇼핑·문화 동선으로 엮여 역대급 경제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충북도는 청주 원도심의 유서 깊은 대표 상권인 ▲육거리종합시장 ▲성안길상점가 ▲소나무길상권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원도심 전체를 리모델링하는 '청주 원도심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대규모 원도심 심폐소생술이 가능해진 것은 충북도와 청주시의 치밀한 공모전략 덕분이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상권활성화 사업에 '소나무길상권'이 먼저 낙점된 데 이어, 올해 6월 16일 '백년시장 및 로컬테마상권 육성' 공모에서 '육거리종합시장'과 '성안길상점가'가 동시 석권하는 쾌거를 이루며 원도심 전체를 바꿀 168억 원의 든든한 방패막 재원을 완성했다.

충북도가 구상한 원도심 활성화의 핵심 메커니즘은 '3대 상권의 개성 극대화와 유기적 결합'이다.

전통과 현대, 문화가 공존하도록 상권별로 명확한 저격 타이틀을 매칭했다. 가장 먼저 전통시장의 맏형인 육거리종합시장에는 30억 원(국비 15억 원)을 투입해 글로벌 외국인 관광객까지 흡수하는 '체류형 K-컬처 관광시장'으로 체질을 바꾼다. MZ세대의 발길이 잦은 성안길상점가에는 40억 원(국비 20억 원)을 매칭, 전국에서 찾아오는 유일무이한 '로컬 디저트 성지'로 육성한다. 가장 넓은 구역과 예산이 책정된 소나무길상권에는 무려 98억 원(국비 49억 원)의 메머드급 재원을 투하해 젊은 예술가들과 시민들이 호흡하는 '복합 문화예술 상권'의 베이스캠프로 만든다.

완공 타임라인도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육거리종합시장과 성안길상점가의 인프라 및 테마 구축은 오는 2027년까지 빠르게 마무리 지어 가시적인 경제 효과를 조기에 도출하고, 중장기 호흡이 필요한 소나무길 상권 고도화는 2030년까지 완벽하게 스케줄을 완수한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청주 원도심은 육거리에서 장을 본 고객이 성안길로 유입되지 않거나, 성안길을 찾은 청소년들이 소나무길로 확장되지 못하고 파편화되어 낙수효과를 누리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충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세 구역의 경계를 허물고 먹거리, 쇼핑, 문화, 관광을 한 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도보 네트워크'를 설계한다. 시장에서 K-푸드를 맛보고, 성안길에서 트렌디한 디저트를 즐긴 뒤, 소나무길에서 버스킹과 문화 전시를 관람하는 체류형 관광 코스를 공식 안착시켜 도내외 소비 유입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제승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낙후된 간판을 바꾸거나 보도블록을 정비하는 식의 1차원적 환경 개선 사업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 국장은 "청주시, 그리고 현장에서 발로 뛰는 상인회와 원팀으로 뭉쳐 개별 상권의 매력을 날카롭게 다듬는 것은 물론, 이를 하나의 거대한 상권 네트워크로 묶어 골목상권 육성의 시너지 효과를 백분 발휘하겠다"며 "청주 시민의 추억이 서린 원도심이 다시금 충북 경제의 가장 트렌디한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반기 세부 실행계획 수립과 예산 조기 집행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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