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은 기억으로 이어진다"… 단양군, 6·25전쟁 76주년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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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은 기억으로 이어진다"… 단양군, 6·25전쟁 76주년 기념식 개최

참전유공자·보훈가족·학생 등 300여 명 참석… 단양 전쟁사 재조명하며 기록화 사업도 추진

  • 승인 2026-06-28 07:47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3) 6.25전쟁 제65주년 행사(4)
김문근 단양군수가 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6·25전쟁 제76주년 기념식에서 참전유공자와 인사를 나누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사진=단양군)
6·25전쟁의 포성이 멈춘 지 76년. 단양군이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지역 전쟁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호국정신 계승에 나섰다.

단양군은 지난 25일 단양문화예술회관에서 '6·25전쟁 제76주년 기념식 및 안보결의대회'를 열고 참전유공자와 보훈가족, 군 장병, 학생, 기관·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과 함께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겼다.

이번 행사는 전쟁을 경험한 세대와 미래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6·25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공유하고, 단양이 간직한 전쟁의 흔적을 함께 기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90대의 고령인 김연달 씨와 이종선 씨 등 6·25참전유공자회 소속 참전용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 참석자들은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나라를 위해 헌신한 참전 선배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보도 3) 6.25전쟁 제65주년 행사(2)
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6·25전쟁 제76주년 기념식에서 합창단이 호국영령과 참전유공자의 희생을 기리는 기념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단양군)
무대에는 태극기와 국화를 곁들인 빈 의자가 마련돼 전장에서 돌아오지 못한 전사자와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 장병들을 기리는 상징물로 활용됐다. 이 빈자리는 행사 내내 전쟁의 아픔과 희생을 되새기게 하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됐다.

이날 육군 제3105부대 1대대장은 단양지역에서 벌어진 6·25전쟁의 주요 전투를 소개하며 단양전투를 비롯한 지역 전쟁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단양이 낙동강 방어선 구축과 전세를 바꾸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지역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단양초등학교 학생 40명도 기념식에 함께해 참전유공자들과 직접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오늘의 자유와 평화가 선배들의 희생으로 지켜졌다는 사실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기념사에서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존중하는 것이 국가의 가장 큰 힘"이라며 "단양에 남아 있는 6·25전쟁의 역사와 희생을 체계적으로 기록해 후손들에게 올바르게 전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현재 단양전투를 비롯한 지역의 6·25전쟁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자 발간을 추진하는 등 지역 전쟁사를 보존하기 위한 기록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단양=이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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