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수중 생태계 살린다… 청주시, ‘우량 뱀장어’ 1만500마리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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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수중 생태계 살린다… 청주시, ‘우량 뱀장어’ 1만500마리 방류

문의면 대청호 수면에 유전자·전염병 검사 마친 전장 10cm 이상 우량 극동산 치어 전격 방류
강과 바다 오가는 고부가가치 회류성 어종… 내수면 어업인 실질적 소득 증대 교두보 마련

  • 승인 2026-06-28 10:06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청주시는 대청호의 수중 생태계 복원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유전자 검사를 마친 우량 뱀장어 치어 1만 500마리를 방류하고 불법 어업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방류 초기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건강한 개체만을 엄격히 선별하여 진행되었으며, 시는 치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서식지 보호 행정을 병행할 방침입니다. 또한 하반기에는 쏘가리와 동자개 등 토종 어종을 추가로 방류하여 대청호를 중부권 최대의 친환경 수산 자원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청주시, 대청호에 뱀장어 치어 1만500마리 방류.
26일 오후 청주시 청원구 문의면 대청호 나루터에서 안남인 축산과장과 지역 주민, 어업인 단체 관계자들이 방류 통을 기울여 은빛의 건강한 극동산 뱀장어 치어 만여 마리를 푸른 대청호 수면 위로 힘차게 내보내고 있다.(사진=청주시 제공)
금강 줄기의 핵심 거점이자 충청권의 젖줄인 대청호의 수중 생태계를 건강하게 복원하고, 고령화로 시름하는 내수면 어업인들의 실질적인 지갑을 채워주기 위한 청주시의 '황금 어장' 조성 사업이 본격 가동됐다.

청주시는 수산자원의 극적인 회복과 어업 생산력 증대를 위해 지난 26일 청원구 문의면 대청호 일원 수면에 고부가가치 어종인 뱀장어 치어 1만 500마리를 전격 방류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청호에 새 보금자리를 튼 뱀장어 치어들은 충청북도내수면연구소의 엄격한 유전자 검사와 수산물 전염병 정밀 검사를 완벽하게 통과한 '우량 극동산 뱀장어(종묘)'다. 시는 방류 초기 생존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장 10cm 이상, 무게 2g 이상의 건강하고 활동성이 뛰어난 개체들만 핀셋 선별해 방류 메커니즘을 가동했다.

뱀장어는 강에서 성장한 뒤 산란을 위해 깊은 바다로 이동하는 대표적인 회류성 어종으로, 인공 번식이 까다로워 자연 상태의 어족 자원 증대를 위해서는 이처럼 체계적인 인공 방류가 필수적인 최고급 고부가가치 품종으로 꼽힌다.

시는 귀한 대접을 받는 뱀장어 치어들이 대청호 환경에 안정적으로 안착해 성어로 자라날 수 있도록, 방류 초기인 현시점을 기해 불법 어업 행위에 대한 고강도 지도·단속 가이드를 동시에 발령했다. 배터리를 이용한 불법 포획이나 투망 등을 집중 단속해 치어들의 생존 방화벽을 치겠다는 구상이다.

시의 대청호 생태 융성 행보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사계절 로드맵에 따라 촘촘히 전개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에도 대청호와 미호강 지류인 달천천 일대에 뱀장어, 쏘가리, 동자개 등 토종 어종 5만 2000여 마리를 방류해 생태계 다양성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역시 이번 뱀장어 방류를 시작으로 하반기 라인업을 타이트하게 구축한다. 7월부터 9월까지 대청호 유역에 토종 고급 어종인 쏘가리 1만 2200마리와 메기목 동자개(빠가사리) 2만 7000마리를 추가로 전격 방류해 대청호를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대의 친환경 수산 자원 뱅크로 키워낼 방침이다.

안남인 청주시 축산과장은 "내수면 어족 자원의 황폐화를 막고 수중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과학적 검증을 거친 치어 방류 사업을 매년 확대 추진하고 있다"라며 "단순히 고기를 풀어놓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맞춤형 서식지 보호와 어업인 소득 증대로 직결되는 든든한 상생 보조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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