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기다림 끝에 세계로 열린 항구", 서산 대산항, 국제 크루즈 관문시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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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기다림 끝에 세계로 열린 항구", 서산 대산항, 국제 크루즈 관문시대 본격화

충청권 최초 국제 크루즈 모항 및 기항 기록 잇달아, 한중 국제여객항로 개설 확정

  • 승인 2026-07-01 08:32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 대산항이 충청권 최초의 국제 크루즈선 취항과 기항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단순 화물 항만을 넘어 서해안 국제 해양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한중 해운회담을 통해 중국 석도항과의 국제 여객항로 개설이 확정됨에 따라 관광과 물류가 공존하는 복합 해양 관문으로서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입니다. 서산시는 앞으로도 항만 인프라 확충과 적극적인 크루즈 유치 마케팅을 통해 대산항을 환황해권 중심의 국제적인 항만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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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 서산 대산항에 입항한 비지오(VISIO)호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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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 서산 대산항에 입항한 비지오(VISIO)호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 대산항이 준공 15년 만에 국제 여객과 크루즈 관광 시대를 열며 서해안 국제 해양관광 거점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충청권 최초 국제 크루즈선 모항 출항과 기항 실적을 잇달아 기록한 데 이어 한중 국제여객항로 개설까지 확정되면서 대산항이 사람과 관광, 물류가 오가는 국제 관문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산시에 따르면 대산항은 1991년 무역항으로 지정된 뒤 2002년 착공해 2011년 준공됐으며, 중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대산석유화학단지를 배후에 둔 서해안 핵심 항만으로 성장해 왔다.

시는 그동안 대산항을 단순 화물 중심 항만을 넘어 국제 여객과 관광 기능을 갖춘 복합 해양관문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특히 2010년 열린 제18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대산항과 중국 롱얜항을 연결하는 국제 여객선 정기항로 개설이 합의되면서 국제항 기능 확대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시는 2016년 국제여객터미널을 건립하며 본격적인 국제여객 시대 준비에 나섰다. 하지만 2017년 사드 갈등 여파로 국제 여객선 운항 계획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대산항 국제여객 사업도 장기간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서산시는 이후 항만의 잠재력을 살리기 위해 국제 크루즈선 유치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시는 계류 안정성 평가와 입출항 안전성 검증을 비롯해 국내외 크루즈선사 대상 유치 마케팅, 팸투어, 국제 크루즈 지원 제도 마련 등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왔다.

그 결과 지난해 5월 8일 국제 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가 서산 대산항에 첫 취항하며 역사적인 기록을 남겼다.

당시 코스타세레나호 취항은 충청권 최초 국제 크루즈 모항 출항 사례이자 충남 최초 해외 입출국 사례로 기록되며 지역 해양관광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

이어 올해 6월 27일에는 중국 천진동방크루즈의 '비지오(VISIO)호'가 대산항에 입항하며 충청권 최초 기항 크루즈선 시대도 열렸다.

특히 비지오호의 입항은 대산항이 국제 크루즈 기항지로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을 보여준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비지오호를 통해 입항한 중국인 관광객 1620명은 해미읍성과 간월암, 동부시장 등 서산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며 지역 관광과 소비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또 승무원 304명도 삼길포항과 대산읍 일대를 찾아 지역 관광을 즐기며 국제 크루즈 관광의 경제적 파급효과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근 열린 제28차 한중 해운회담에서도 대산항 발전에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졌다.

6월 4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회담에서 서산 대산항과 중국 영성시 석도항을 연결하는 국제 여객항로 개설이 최종 확정됐다.

해당 항로는 총 365㎞ 구간으로 주 3항차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며, 향후 한중 교류와 관광·물류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산시는 현재 오는 8월 비지오호 추가 기항을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며, 하반기에는 중국 국적 크루즈선 '드림(DREAM)호'를 비롯한 추가 국제 크루즈선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번 국제 크루즈선 유치와 항만 운영에는 서산시를 비롯해 대산지방해양수산청, 세관·출입국·검역(CIQ) 기관, 한국관광공사, 충남문화관광재단 등 관계기관들의 협력도 큰 역할을 했다.

시는 앞으로 항만 인프라 확충과 체류형 관광 콘텐츠 개발, 국제여객 기능 확대 등을 통해 대산항을 서해안 대표 국제 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서산 대산항이 긴 기다림 끝에 국제 여객과 크루즈 관광 시대를 열며 세계와 연결되는 국제 관문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산항이 가진 잠재력과 경쟁력을 극대화해 환황해권 중심 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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