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도시행복학] 50. 행복은 즉각적 쾌락이 아니라 기다림과 인내로 얻는 주관적 안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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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식의 도시행복학] 50. 행복은 즉각적 쾌락이 아니라 기다림과 인내로 얻는 주관적 안녕감?

신천식 배재대 특임교수·도시행복아카데미개설준비위원장

  • 승인 2026-07-01 10:00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0-신천식(2026)
신천식 배재대 특임교수·도시행복아카데미개설준비위원장
경험 기계가 '가상현실 속 가짜 행복"의 딜레마를 표현한다면 현대 사회는 '즉각적 쾌락'으로 얻는 행복이 우리가 원하는 진정한 행복인지를 묻고 있습니다. 특히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한 한국인들의 조급증에 가까운 즉각적 만족 추구 문화가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길인지를 생각해 볼 차례입니다. 한국인들은 빠르게 원하는 결과를 얻으면 된다는 결론 중심의 과정 생략형 처리방식을 선호합니다. 결론 위주의 빨리빨리 문화는 성수대교 붕괴와 삼풍백화점 대형 참사를 불러왔습니다. 빨리빨리 문화는 백 년 후를 내다봐야 하는 교육계에도 지대한 악영향을 끼칩니다. 암기 비법 전수와 단기속성 과정 유행이 대기만성을 비웃고 생각하는 법을 무시합니다. 스스로 깨우쳐야 자기 것이 된다는 고금의 진리는 실종되었습니다. 익숙한 관행과 통념에 어긋날 수 있는 창의적 사고는 금기시됩니다. AI 주도 시대를 맞이하여 상상력으로 단련된 창의인재를 키워낼 사회적 합의나 교육 체계도 아직은 시기상조입니다. 제약 없는 무한 상상력만이 AI 주도시대를 살아갈 인류의 핵심 전략이자 역량이라고 모두들 이야기하는데도, 한국인의 변질된 유전인자는 남의 뒤를 따라가거나 베끼기에만 특화되어 있습니다.

즉각적 쾌락 중독은 산업화를 조기 달성하고 경제 선진국에 진입한 일시적 우쭐함은 있을지 모르지만, 지속적인 만족감을 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즉각적 쾌락 추구는 일시적인 도파민 분비를 자극하지만, 공허감과 아쉬움을 남깁니다. 즉각적인 쾌락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인간의 집중력과 인내심을 약화시키고 점점 복잡해져 가는 세상에 필요한 심사숙고형 대처능력을 사라지게 합니다. 현대인은 즉각적 쾌락 중독의 사회에 살고 있으며 즉각적 만족을 얻는 것을 당연하다고 여깁니다. 손가락 클릭 한 번이면 배달되는 음식과 일용품들이 당연한 일상입니다. 설빔으로 운동화 받아 들고 설날 오기만을 기다리던 설렘의 추억은 상상할 수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한국인의 빨리빨리 문화는 바람직할까요?

신천식 배재대 특임교수·도시행복아카데미개설준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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