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척지토성 발굴현장 국민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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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척지토성 발굴현장 국민에 공개

가야계 층첩성토 축조기법 확인

  • 승인 2026-07-02 11:14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척지토성 1~3차 발굴조사 현황 위성사진 두류문화연구원
토성 1~3차 발굴조사 현황 위성사진 두류문화연구원<사진=함양군 제공>
경남 함양군은 척지토성 발굴조사 현장을 지난 1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 지원으로 한국문화유산협회가 추진하는 매장유산 학술발굴조사 활성화 사업의 하나다.

발굴조사를 맡은 두류문화연구원은 척지토성이 당시 함양지역의 정치·행정 중심지인 치소성이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를 확인했다.

척지토성은 함양읍 백천리 일원에 있는 둘레 약 730m 규모 가야시대 산성이다.

2011년 서부경남의 성곽에 처음 소개된 뒤 2019년 정밀지표조사와 2020년 1차 시굴조사 그리고 2021년 1차 발굴조사가 이어졌다.

올해는 2차 발굴 및 3차 시굴조사가 진행됐다.

이번 3차 발굴조사에서는 동쪽 체성부와 추정 동문지 일원을 중심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동쪽 체성부에서는 흙을 여러 겹 다져 쌓는 층첩성토 축조기법이 확인됐다.

추정 동문지에서는 서로 다른 시기에 만들어진 석축시설 3기가 확인됐다.

일부 시설은 물의 흐름을 조절하는 보 기능을 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척지토성은 5세기 중엽 처음 축조된 뒤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전반에 수축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근에는 함양지역 지배세력의 대표 고분군인 백천리고분군이 있다.

함양군 관계자는 "함양지역 가야사의 실체를 규명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문화유산협회 관계자는 "국민들이 문화유산의 가치를 체감하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함양=김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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