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月수출 1000억불 새역사… 대전·세종·충남도 힘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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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月수출 1000억불 새역사… 대전·세종·충남도 힘 보탰다

산업통상부 '6월 수출입 동향' 발표
독일, 중국, 미국 이어 전 세계 4번째 쾌거
대전·세종·충남기업 5월 수출 132.2% 증가
일각선 "일부 기업만 수혜" 확산 유도해야

  • 승인 2026-07-01 16:48
  • 수정 2026-07-01 17:04
  • 신문게재 2026-07-02 5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와 AI 관련 제품의 수요 급증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월간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세계에서 네 번째로 월 수출 1,000억 달러를 달성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무역수지 흑자 또한 역대 최대인 3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상반기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함에 따라 올해 연간 수출액 1조 달러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수출 호조가 일부 업종과 대기업에 집중된 만큼, 지역 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소외된 중소기업들에 대한 정부의 세심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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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는 1일 '6월 수출입 동향'을 통해 6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70.9% 증가한 122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월간 수출이 1000억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사진=연합뉴스 제공)
우리나라의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월간 1000억 달러를 넘기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월 무역수지 흑자도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대전·세종·충남지역에서도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며 수출 호조에 힘을 보탰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70.9% 증가한 1022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치였던 5월 877억 5000만 달러를 한 달 만에 넘어선 것으로, 월간 수출액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한국은 독일,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월 수출 1000억 달러를 달성한 국가가 됐다.

수출 호조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제품이 이끌었다.

6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99.5% 증가한 448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고, DDR5 등 고부가 메모리 가격 인상이 전체 수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AI 서버용 SSD 수요가 몰린 컴퓨터 수출도 54억 1000만 달러로 무려 308.8%나 급증했고,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휴대전화를 중심으로 늘며 15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1.9% 증가했다.

수입은 원자재와 중간재 수요 확대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수출 증가 폭이 크게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361억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 흑자가 300억 달러를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올 상반기 수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한 4967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반기에도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수출액은 꿈의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충청권도 수출 증가를 뒷받침했다. 아직 6월 지역 수출통계 집계되지 않았지만, 최근 발표된 5월 통계에서 역대급 수출 실적을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의 '대전세종충남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지역의 5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역 경제계 일각에서는 이번 수출 호조가 일부 업종과 기업에 집중된 만큼, 지역기업 전반으로 확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왕환 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기업협의회장은 "수출기업 상당수가 대기업이거나 완성품을 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로, 이들 기업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반면 지역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기업도 적지 않다"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만큼 지역경제가 발전을 위한 고르게 성장하는 구조를 만드는 게 중요한데, 소외된 기업이 없도록 정부의 세심한 정책적 지원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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