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윤건영 충북교육감, “초심으로 아이들만 바라볼 것… 대한민국 넘어 세계 이끄는 공감·동행교육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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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건영 충북교육감, “초심으로 아이들만 바라볼 것… 대한민국 넘어 세계 이끄는 공감·동행교육 완성”

‘실용·포용·안심·상생’ 4대 핵심 가치 제시… 무리한 확장 대신 기존 우수 정책 고도화에 집중
전국 최초 ‘안전국’ 신설로 K-안심학교 컨트롤타워 구축… ‘다채움’ 기반 AI 공교육 1번지 도약

  • 승인 2026-07-07 10:00
  • 신문게재 2026-07-08 5면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윤건영 충청북도교육감은 민선 9기 취임과 함께 '지속가능한 공감·동행교육'의 안착을 선언하며, 충북 교육을 대한민국 공교육의 표준이자 세계적인 모델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교권 보호를 위한 '안전국' 신설과 교육비 부담을 더는 '부모 안심 5GO' 정책을 추진하고, AI 학습 플랫폼인 '다채움'을 고도화하여 학생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윤 교육감은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을 펼쳐, 모든 아이가 저마다의 꿈을 키울 수 있는 품격 있는 교육 공동체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
윤건영 충북교육감.(사진=충북교육청 제공)
윤건영 충북교육감
윤건영 충북교육감
충북 교육의 수장으로서 다시 한번 도민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은 윤건영 충청북도교육감이 민선 9기 교육감 취임 일성으로 '지속가능한 공감·동행교육'의 완전한 안착을 선언했다.

윤건영 교육감은 "이번 당선은 지난 4년 동안 충북교육이 쉼 없이 걸어온 변화의 길을 도민들께서 신뢰해 주신 결과이기에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의 4년은 AI 대전환과 학령인구 감소라는 거대한 문명사적 전환기 속에서 충북 미래 교육의 성패를 가르는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교육감은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실용·포용·안심·상생' 행정을 바탕으로 교권이 존중받는 교실, 학부모가 안심하는 학교, 학생 개개인의 맞춤형 성장을 지원하는 인프라를 구축해 충북을 대한민국 공교육의 표준이자 세계적인 교육 모델로 성장시키겠다는 확고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윤건영 충청북도교육감에게 듣는 민선 9기 교육 청사진



-민선 9기 충북교육감으로 다시 도민의 선택을 받으셨다. 취임 소감은 어떤가.

▲"저를 믿고 충북 교육의 미래를 다시 한번 맡겨주신 도민 여러분과 교육가족 여러분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당선은 윤건영 개인에 대한 지지를 넘어, 지난 4년간 우리 충북교육이 땀 흘려 일궈낸 교실의 변화와 성과를 도민들께서 정당하게 평가해 주시고 '그 방향이 옳으니 흔들림 없이 추진하라'는 준엄한 신뢰의 명령을 내리신 것이라 믿는다. 기쁨보다는 다가올 미래 변화에 대한 책임감이 몇 배는 더 무겁게 다가온다. 앞으로의 4년은 AI 대전환과 학령인구 급감이라는 거대한 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지을 중차대한 시기다.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아이들만 바라보며, 더 낮은 자세로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교육감이 되겠다."

-지난 민선 8기 4년 동안 거둔 성과 중 가장 큰 결실을 꼽으신다면.

▲"지난 4년은 한마디로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 기초 체력을 다진 시간이었다. 미래를 살아갈 힘은 단순한 교과서 지식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몸이 건강해야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고, 마음이 단단해야 어떤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예술적 감수성이 있어야 창의적인 생각을 품을 수 있다. 그래서 우리 교육청은 몸근육을 키우는 '몸활동', 마음근육을 채우는 '독서교육', 창의성을 깨우는 '예술교육'을 도정의 핵심 뼈대로 삼고 뚝심 있게 밀고 왔다. 가장 자랑스러운 결실은 학교 현장의 분위기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웃음을 되찾았고, 교실에서는 스스로 책을 읽고 토론하며 공부하는 분위기가 확실히 살아났다. 선생님들 역시 감사와 존중의 문화 속에서 교사로서의 자긍심과 전문성을 회복하고 있으며, 학교장 중심의 책임 리더십을 바탕으로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단단하게 재건된 것이 지난 4년이 남긴 가장 값진 자산이다."

-민선 9기 임기 시작을 앞두고 준비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선거 과정에서 만난 수많은 학부모, 교사, 도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 기틀로 녹여내기 위해 취임 직후 곧바로 '제2기 공감동행교육 출범준비위원회'를 전격 가동했다. 심의보 명예위원장과 이중용 위원장, 오헌석 집행위원장을 필두로 12명의 정예 출범준비위원과 정책·현장 자문단이 원팀으로 뭉쳐 움직이고 있다. 이 조직은 단순히 새로운 사업을 무리하게 늘리는 과시형 기구가 아니다. 지난 4년의 성과를 냉정하고 꼼꼼하게 진단해 잘된 정책은 스펙을 더 고도화하고, 부족했던 부분은 정밀하게 보완하는 '내실화 컨트롤타워'다. 특히 현장 교사들과 교육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실용, 포용, 안심, 상생이라는 4대 가치를 실현 가능한 정책 매커니즘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새로운 출발이되 지난 성과 위에 더 크고 단단한 미래 교육의 집을 짓는 과정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

-최근 교육계의 가장 큰 화두는 교권 보호다. 교사들이 안심하고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을 위한 대책은.

▲"현장에서 선생님들을 만나보면 수업 자체보다 교육활동 침해 현상이나 무분별한 악성 민원에 홀로 노출되는 것에 대해 가장 큰 정신적 고통과 부담을 호소하신다. 교사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고유의 영역보다 민원 방어에 에너지를 쏟게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학생들에게 돌아간다. 저는 늘 '학생을 위해 헌신하는 교사를 위해 가장 든든한 방패가 되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약속해 왔고 그 신념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선생님이 존중받아야 교실이 바로 서고 공교육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우리 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민원을 교사 개인이 아닌 학교와 교육청이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대원칙을 세우고 '충북형 학교민원 대응 시스템'을 현장에 정착시켰다. 또한 서이초 사건이 발생하기 이전부터 전국 최초로 도입해 가동 중인 원스톱 교권 보호 시스템 <교원119>를 통해 긴급 법률 상담과 현장 지원을 즉각 제공하고 있으며, 교사들의 심리적 회복을 돕는 <마음클리닉>도 병행하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조직 개편을 통해 교육청 내에 전담 <안전국>을 신설하여 교권 보호와 교육활동 지원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표 공약 '부모 안심 5GO'는 무엇인가.

▲"선거 기간 학부모님들을 만날 때마다 가장 많이 들었던 말씀이 '아이들이 격차 없이 자라날 수 있도록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만들어달라'는 절박한 요구였다. 복지와 격차 해소로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포용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준비한 핵심 무기가 바로 '부모 안심 5GO' 정책이다. 다섯 가지의 '고'는 학부모가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복지 스펙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친환경 급식 확대로 건강하게 '먹고', 둘째 학교 정수기 전면 설치로 시원하게 '마시고', 셋째 체육복 무상 지원으로 차별 없이 '입고', 넷째 원거리 통학비 지원으로 편하게 '타고', 다섯째 카드형 독서바우처 도입으로 책을 마음껏 '읽고' 성장하도록 돕는 매커니즘이다. 막대한 예산 재원 마련에 대해 우려하시는 목소리도 있지만, 기존 교육청 예산 구조를 제로베이스에서 꼼꼼히 점검해 선심성·불요불급한 사업을 과감히 일몰 조치하겠다. 오직 학생의 성장과 학부모 부담 경감에만 예산이 쓰이도록 구조를 재조정하고, 교육부 특별교부금과 국가 지원금을 적극 유치하는 한편 충북도 및 11개 시·군 지자체와의 교육 협력 대응 투자를 확대해 탄탄한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겠다."

-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충북 교육이 준비하고 있는 에듀테크 마스터플랜은.

▲"미래 사회에서 AI 교육은 선택의 영역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역량이다. 중요한 핵심은 우리 아이들을 단순한 AI 기술의 소비자나 사용자로 머물게 할 것인가, 아니면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의적 생산자로 키워낼 것인가이다. 충북의 모든 학생이 디지털 격차 없이 미래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AI 교육센터'를 건립하고 이를 중심으로 공교육 시스템을 완벽히 재편하겠다. 저는 AI 시대의 가장 큰 축복이 바로 '기계의 민주화'라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막대한 비용과 인력 문제로 일부 학생에게만 제한적으로 가능했던 초개인화 맞춤형 교육이, 이제는 AI 기술을 통해 모든 아이에게 평등하게 제공될 수 있는 시대가 열렸기 때문이다. 그 핵심 병기가 바로 우리 교육청이 독자 개발해 자랑하는 다차원 학생성장 플랫폼 '다채움'이다. 현재 '다채움'에는 이미 도내 13만여 명의 학생과 1만 8000여 명의 교직원, 2만 7000명의 학부모가 참여해 6800개 이상의 클래스가 활발히 가동 중이다. 인공지능이 학생 개개인의 기초학력 수준과 학습 취약점을 실시간으로 정밀 분석해 최적의 학습 경로를 다차원적으로 제공하면, 교사는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밀한 피드백을 주며 교육 격차를 줄여나간다. <다채움>과 AI 교육센터를 융합해 충북을 대한민국 최고의 'AI 공교육 1번지'로 우뚝 세우겠다."

-교육청 조직 개편을 통해 '안전국'을 신설하겠다고 공약하셨는데 구체적인 역할은.

▲"학교 현장에서 안전은 배움의 대전제이자 최우선 가치다. 아이들이 안전해야 학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고, 선생님도 안심하고 교단에 설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 학교 안전은 단순히 낡은 시설을 보수하는 물리적 안전 영역을 넘어섰다. 폭력 예방, 안전한 통학로 확보, 기후 재난 대응, 청소년기 마음건강 치유, 교육활동 보호까지 영역이 걷잡을 수 없이 넓어지고 고도화됐다. 그동안 우리 교육청 내에서도 성격에 따라 여러 부서로 파편화되어 분산 운영되던 안전 기능들을 하나로 유기적으로 통합해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종합적으로 원스톱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컨트롤타워가 바로 신설될 '안전국'이다. 안전국이 신설되면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 학교안전보안관 인력 확대 배치, 등하교 안심 문자 알림 서비스 확대는 물론, 학교폭력 예방과 위기 학생의 마음건강 통합 관리, 나아가 교권 보호 업무까지 일원화하여 지휘하게 된다. 안전국을 중심으로 충북의 모든 학교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표준 모델인 'K-안심학교'로 진화시키겠다."

-앞으로 4년간 이끌어갈 충북 교육의 최종 미래상과 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제가 꿈꾸는 충북 교육의 미래는 명확하다. 우리 충북의 아이 한 명 한 명이 획일화된 기준에 맞춰 줄 서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 고유한 삶의 빛깔과 향기를 지닌 채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품격 있는 교육이다. 정치는 오늘의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는 오늘의 먹고사는 민생을 책임지지만, 교육은 우리의 '내일'을 준비하는 위대한 작업이다. 우리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과 꿈은 곧 충북 지역의 자생력이고 대한민국의 미래 그 자체다. 교육공동체와 도민 여러분 모두가 충북 교육이 지향하는 가치에 따뜻하게 공감해 주시고, 든든한 동반자로서 손을 맞잡고 동행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보내주신 성원과 믿음에 반드시 정량적인 교육 성과와 결과로 보답하겠다. 충북 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변방을 넘어 세계 교육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당당한 글로벌 클래스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 모든 열정과 약속을 실천으로 증명하겠다. 감사합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1960년 충북 보은출신, 청주고등학교 졸업, 서울대 사범대학 윤리교육과 졸업, 서울대 대학원 교육학 박사, 현 충청권교육감정책협의회 회장, 현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 부회장, 현 국가교육위원회 비상임위원, 전 청주교대 총장, 전 한국도덕윤리과교육학회 회장, 전 충청북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전 충북인성교육실천연합 상임공동대표."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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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축제가 열리는 현장을 찾은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학생들과 함께 단체 사진촬영하고 있다.(사진=충북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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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충북교육감이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교육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사진=충북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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