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제국' 충주 입증할 칠금동 제철유적 가치 검증대 오른다

  • 충청
  • 충북

'철의 제국' 충주 입증할 칠금동 제철유적 가치 검증대 오른다

'충주 칠금동 제철유적의 역사적 위상 정립과 가치' 학술대회 개최
14일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국가 사적 지정 필요성 집중 논의

  • 승인 2026-07-07 10:46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충주시는 칠금동 제철유적의 국가 사적 지정을 위해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고대 철 생산 기술의 역사적 가치와 위상을 정립하는 학술 검증 절차에 돌입합니다. 칠금동 유적은 고대 제련로가 밀집된 핵심 생산 시설로 평가받고 있으며, 시는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2027년 국가유산청에 사적 지정을 공식 신청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충주가 고대 철의 중심지였음을 증명하고, 해당 유적을 탄금공원과 연계한 역사문화 공간으로 조성하여 지역 상생을 도모할 방침입니다.

충주시 칠금동 제철유적지 전경.(사진=충주시 제공)
충주시 칠금동 제철유적지 전경.(사진=충주시 제공)
충주 고대 철 생산의 실체를 보여주는 칠금동 제철유적이 국가 사적 지정을 향한 학술 검증 절차에 들어간다.

시는 충청북도역사문화연구원 주관, 국가유산청 후원으로 7월 14일 오후 1시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 국원관에서 '충주 칠금동 제철유적의 역사적 위상 정립과 가치' 학술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칠금동 제철유적은 2016년부터 진행된 발굴조사에서 좁은 면적에 수십 기의 제련로와 철 찌꺼기인 슬래그가 겹겹이 확인된 곳이다. 이런 밀집 양상은 고대 철 생산시설의 규모와 조업 방식을 보여주는 핵심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당시 철 생산 기술의 발전 과정을 살필 수 있다는 점도 이 유적의 학술적 가치를 높인다. 칠금동 제철유적은 이 같은 의미를 인정받아 2019년 충청북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유적의 역사적 위상을 정리하고, 국가 사적 지정을 위한 학술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논의된 연구 성과를 모아 2027년 국가유산청에 사적 지정을 공식 신청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학술대회 일정은 ▲충주 칠금동 제철유적의 조성과정 및 운영 시기(정태영·정락현,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 ▲충주 칠금동 제철유적의 생산·소비체계(이지은, 국립경주박물관) 순으로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충주 칠금동 제철유적의 사적 지정 가치와 필요성(최영민, 아주대학교 도구박물관) ▲충주 칠금동 제철유적 활용방안(성보현, 국립한국교통대학교) 발표가 마무리된 후, 성정용 교수(충북대학교)를 좌장으로 한 종합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칠금동 제철유적은 충주가 고대 한반도의 첨단 산업을 이끌었던 '철의 제국'이었음을 증명하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는 '칠지도'와 칠금동 유적의 연관성을 되짚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사적 승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탄금공원과 연계해 주민 상생형 역사문화 공간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충주시와 충청북도역사문화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충주=홍주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수청 5급' 검사엔 낮고, 경찰엔 기회?… 직급 셈법에 대전·충청 수사현장 촉각
  2. [르포] "지하 파고, 흙더미 쌓인 트램 공사장"… 폭우 앞둔 대전 도심
  3. 대전 서구 다시 젊어진다… 도마·변동 정비사업 순항, 둔산·갈마도 시동
  4. 허태정 대전시장 "무너진 시정 회복 시급…민생 최우선"
  5. 대전시 재정난 후폭풍…자치구 현안사업 줄줄이 빨간불
  1. 반도체, 장관인사 이어 차관도 충청 홀대…19개부처 달랑 2명
  2. [사설] 지방중수청 ‘개문발차’ 상황 우려된다
  3. 올 여름엔 나도 ‘몸짱’
  4. [사설] '홈플러스 사태', 벼랑 끝에 선 근로자
  5. [중도초대석] 성보기 초대 대전회생법원장 “회생은 경제적 치유 과정… 골든타임 놓치지 않겠다"

헤드라인 뉴스


연간 150건 넘는 교권침해… `교권신장담당관`이 안전망 될까

연간 150건 넘는 교권침해… '교권신장담당관'이 안전망 될까

대전교육청이 교권 보호를 위한 새로운 전담조직인 '교권신장담당관' 신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새 조직이 교육현장의 실질적인 안전망으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간 150건이 넘는 교육활동 침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예방부터 초기 대응, 법률 지원, 심리 회복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교권 보호 시스템 구축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4년 교육활동 침해 심의는 총 175건으로, 이 가운데 162건이 교육활동 침해로 인정됐다. 9건은 침해가 아닌 것으로 결정됐고, 3건은 분쟁조정, 1건은 유보..

비싼 기름값, 더 빨리 오른 이유 있었네…검찰, 4대 정유사 26조원대 가격담합 파악
비싼 기름값, 더 빨리 오른 이유 있었네…검찰, 4대 정유사 26조원대 가격담합 파악

중동전쟁 직후 대전지역 기름값이 급등한 배경으로 국내 정유사들의 가격 담합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주유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타사와 유가 인상 시기와 규모를 교환하고, 중동전쟁 직후 유가를 대폭 인상한 혐의로 HD현대오일뱅크와 가격 결정 부서 직원 2명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HD현대오일뱅크와 가격을 담합한 SK에너지 및 담당 직원은 자진신고자 감면제도, 이른바 리니언시에 따라 기소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파악됐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도 기소 대상에서는 빠졌다. 검찰은 HD현대오일뱅크..

한화, 전반기 마지막 NC와 운명의 3연전 `5위 탈환 노린다`
한화, 전반기 마지막 NC와 운명의 3연전 '5위 탈환 노린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 한화 이글스의 전반기 성적표를 좌우할 전망이다. 시즌 내내 5할 승률 안팎에서 순위 싸움을 이어온 한화는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5위 탈환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추격을 허용한 채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을 수도 있는 갈림길에 섰다. 한화이글스는 7일부터 NC 다이노스와 홈 3연전에 나선다. 한화는 올 시즌 꾸준히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지만 흐름을 길게 이어가지 못했다. 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던 흐름이 다시 꺾이는 일이 반복되면서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그럼에도 5위와의 승차가 크지 않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방학과 휴가철 앞두고 분주한 여권창구 방학과 휴가철 앞두고 분주한 여권창구

  • 올 여름엔 나도 ‘몸짱’ 올 여름엔 나도 ‘몸짱’

  • 장맛비 내리는 대전 장맛비 내리는 대전

  •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