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복지모델 '그냥드림', 지자체 벤치마킹 잇따라

  • 전국
  • 수도권

화성 복지모델 '그냥드림', 지자체 벤치마킹 잇따라

먹거리 지원 넘어 의료·돌봄 연계까지 '화성형 복지' 주목

  • 승인 2026-07-07 11:34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화성
화성특례시, '그냥드림' 우수사례 발표. (사진=화성특례시 제공)
화성특례시가 자체적으로 발전시킨 '그냥드림' 사업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6일 남양주시와 평택시 관계자들이 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화성형 그냥드림' 운영 사례를 살펴보고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참석자들은 사업 운영 방식과 상담 연계 시스템, 기부물품 관리체계 등 실무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 운영 노하우를 공유받았다.

이번 방문은 올해 들어 이어지고 있는 벤치마킹 행렬의 연장선이다. 대전광역시와 부천시, 양주시, 가평군 등도 잇따라 화성시를 찾아 운영 사례를 살펴봤다. 복지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이 다른 지방정부의 정책으로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 지원에서 끝나지 않는 복지…위기가구 회복까지 연결

화성형 그냥드림이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되는 이유는 지원 방식에 있다.

필요한 식료품과 생필품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담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을 발굴한 뒤 공공복지와 의료, 돌봄서비스까지 연계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 혼자 생활하던 60대 남성은 상담 과정에서 후두암과 백내장 등 건강 문제가 확인돼 긴급 의료지원과 기초생활보장제도로 연계되면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또 고독사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던 80대 독거노인에게는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스마트 돌봄서비스를 지원해 일상 회복을 도왔다.

이처럼 위기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시스템이 화성형 그냥드림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 중앙정부도 주목한 화성형 모델

시는 보건복지부가 전국 사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자체적으로 그냥드림을 운영하며 지역 실정에 맞는 모델을 구축해 왔다.

올해는 국가형 거점 5곳과 자체 운영 거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현재 38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복지관뿐 아니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까지 사업을 확대하면서 접근성도 높였다.

이 같은 운영 성과는 중앙정부의 관심으로도 이어졌다.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는 현장을 방문해 운영체계를 살펴봤으며, 지역 맞춤형 복지모델로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올해 안에 시는 모든 읍면동으로 사업을 확대해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복지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의 경험이 전국의 정책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화성형 그냥드림이 지방정부 복지정책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화성=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르포] 트램 공사에 시민 불편 가중…경적·호루라기 뒤엉키고 민원 잇따라
  2. 대전시 문화예술 기관장 인사 '설왕설래'
  3. [편집국에서] 이러다간 둔산광역시 되겄슈
  4. 대전시 李정부 첨단산업 정책 잇단 배제 위기감 고조
  5.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1. 대전시의회, 민인홍 인사청문회… '직무능력·전문성' 검증
  2.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국비 또 험로…환아 느는데 정부 지원 '반토막'
  3. [2027 수시로 간다-대학의 색, 미래의 선택] 기업이 대학 안으로… 충남대가 다시 짜는 첨단산업 교육
  4. 천안 K-컬처박람회 폐막…'시민 향유·지역 상생' 결실 맺어
  5. 의대 중도탈락자 10명 중 8명 비수도권… 충청권 66명

헤드라인 뉴스


운전자도 시민도 통행대란… 트램 공사장 불편민원 봇물

운전자도 시민도 통행대란… 트램 공사장 불편민원 봇물

5일 오후 4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12공구인 중구 서대전 지하차도 일대. 공사장 통제요원의 호루라기 소리가 쉴 새 없이 울렸다. 통제요원들이 수신호로 차량 통행을 유도했지만 공사로 좁아진 도로에 차량이 몰리면서 곳곳에서 경적 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 차량은 통행 안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듯 공사 구간 방향으로 잘못 진입했다. 이를 발견한 통제요원이 다급하게 호루라기를 불며 차량을 향해 뛰어갔다. 요원이 손짓으로 통행 방향을 다시 안내하고 나서야 차량은 방향을 틀어 빠져나갔다. 그 사이 뒤따르던 차량들도 속도를 줄이면서..

7일 충청권 맑은 날씨…낮과 밤 기온차 커
7일 충청권 맑은 날씨…낮과 밤 기온차 커

대전·세종·충남은 7일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7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충남권은 대체로 맑겠다. 낮 최고기온은 28~30도로 평년보다 다소 높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아산·보령 30도, 대전·논산·금산·예산·청양·부여·태안·당진·홍성·서천 29도, 세종·공주·계룡·천안·서산 28도 등 28~30도 분포를 보이겠다. 특히 이날 충남 서해안과 고지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며, 당분간 서해중부해상에서도 강한 바람이 예상돼..

"횡단보도 하나 두고 탄방"… 둔산 14구역 `둔산동 편입` 움직임
"횡단보도 하나 두고 탄방"… 둔산 14구역 '둔산동 편입' 움직임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1차 선도지구로 선정된 둔산14구역(한가람·한양)에서 '둔산동' 편입 움직임이 일고 있다. 같은 생할권임에도 횡단보도 하나를 사이에 두고 둔산동과 탄방동으로 나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이유에서다. 6일 서구청 등에 따르면 최근 국민신문고에 둔산14구역 한가람아파트와 한양아파트를 둔산동으로 변경해 달라는 민원을 접수됐다. 현재 둔산14구역은 행정구역상 탄방동에 속해 있다. 반면 14구역 인근에 위치한 13구역(크로바·목련아파트)은 둔산동이다. 두 구역이 인접해 있음에도 행정구역상 동이 나뉘어 있어 주민들 사이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

  • ‘자전거 안전하게 탑시다’ ‘자전거 안전하게 탑시다’

  •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