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학생들, 상하이 초고령사회 현장서 '돌봄의 미래'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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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 학생들, 상하이 초고령사회 현장서 '돌봄의 미래' 그려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 주관

  • 승인 2026-07-13 15:36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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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 재학생들이 재활·의료·여가 프로그램이 결합된 상하이의 대규모 지속돌봄형 커뮤니티를 견학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한동대 제공)


한동대(총장 박성진)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단장 이혜주, HUSS)은 지난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4박 5일간 중국 상하이 일대에서 '2026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BRIDGE Agent 글로벌 인사이트'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저출산·고령화·인구소멸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현장을 직접 탐방하는 'HUSS LOCAL LAB'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선발 심사를 통과한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국제어문학부, 법학부, AI융합학부 재학생 10명과 인솔 교원 2명은 중국에서 가장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도시인 상하이를 찾아 고령친화 산업과 요양 현장을 체험했다.

학생들은 이를 토대로 한국형 돌봄 모델에 대한 제언을 담은 개별 보고서를 작성했다.

학생들은 첫날 옛 수향마을인 우전을 찾았다. 역사·문화 자원을 관광산업과 결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 이곳은 이어질 고령친화 현장 탐방에 앞서 지역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첫 사례였다.

이어 방문한 실버스토어와 제1백화점 실버벨클럽에서는 휠체어, SOS 응급호출 장치, AI 대화 돌봄기기 등을 둘러봤다.

상하이시는 소득 수준과 나이에 따라 이들 기기의 대여료를 최대 50~70%(연 3000위안 한도)까지 지원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이 정책을 통해 고령친화 기기가 실제로 어떻게 보급되고 있는지를 확인했다.

중신신란천지와 태평타운 우동인자 국제건강요양 커뮤니티에서는 재활·의료·여가 프로그램이 한데 결합된 대규모 지속돌봄형 커뮤니티를 견학했다.

간호가 필요한 입주자와 독립생활이 가능한 입주자를 구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운영 방식과 낮은 위치의 엘리베이터 버튼·완만한 이동 속도 등 고령자를 배려한 공간 설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이소희(국제어문학부, 4학년)는 "엘리베이터 버튼이 노인이 누르기 쉬운 낮은 위치에 설치되고 이동 속도도 느리게 조정된 설계를 보면서 노인을 특별히 배려하기 위한 장치라기보다 노인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기본 환경 자체를 바꾸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고혁진(법학부, 4학년)은 "의료와 복지, 주거가 통합된 지속돌봄 체계가 고령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이번 탐방을 통해 깨달았다"며 "경제 규모가 유사한 상하이의 사례는 국내 정책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사점을 준다"고 말했다.

참가 학생들은 이번 탐방을 계기로 노인복지시설 운영 비교, 한중 고령층 지원 정책 비교, 한국형 지속돌봄 커뮤니티 모델 제안 등 후속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은 앞으로도 중국뿐 아니라 일본 등 초고령사회에 먼저 진입한 국가들의 정책 사례를 비교·연구하는 현장형 비교과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포항=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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