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김 '국제 표준화' 성큼… 수출 문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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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김 '국제 표준화' 성큼… 수출 문 넓힌다

코덱스총회서 세계규격 초안 중간심의 통과
2030년 연간 18억 달러 수출 목표 달성 박차

  • 승인 2026-07-13 17:10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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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표지석 (사진=중도일보 DB)
해양수산부(장관 황종우)는 7월 6~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49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이하 코덱스) 총회에서 '김 제품의 세계 규격 초안'이 중간 심의를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김 제품의 국제적 표준화를 통해 수출국 다변화와 비관세장벽 완화를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코덱스 세계규격 제정은 총 8단계를 거치며, 우리나라는 작년에 세계 규격 제정을 제안해 총회에서 승인을 받았다. 이후 회원국 의견 수렴과 분과위 심의를 거쳐 이번 총회에서 초안이 규격안으로 통과됐다. 앞으로 규격안은 회원국 의견 수렴과 이견 조정을 거쳐 최종 통과되면 국제기준으로 등재된다.

그동안 김 제품은 국제적으로 통일된 식품규격이 없어 국가별로 상이한 기준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수입국별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그러나 코덱스 세계 규격이 마련되면 수입국의 비관세장벽이 줄어들고, 2030년 연간 18억 달러 김 수출 목표 달성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제품 규격안의 주요 내용은 ▲제품 유형(마른김, 구운김, 조미김) ▲다른 해조류의 혼입 허용비율 ▲품질기준(수분, 산가) ▲식품 첨가물 ▲포장 및 표시방법 등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총회에서 통과된 김 제품 규격안에 대한 분과위 심의에 앞서 전문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과 함께 회원국 의견수렴과 설득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 제품 세계 규격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수산식품 중에서 우리나라가 주도해 제정하는 최초의 세계 규격이 된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김 제품 세계 규격 중간 심의 통과는 우리나라가 최대 김 수출국으로서 과학적 근거와 국제적 공감대를 기반으로 국제적 표준을 마련한 결과"라며 "세계 시장에서 우리 김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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