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농업인상담소 ‘작물주치의’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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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농업인상담소 ‘작물주치의’ 자리매김

“농업 현장에 답이 있다”…‘찾아가는 농업기술센터’

  • 승인 2026-07-16 09:49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작물주치의’로 자리매김(현장지도)
정읍 농업인상담소.(사진=정읍시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3월 운영을 재개한 농업인상담소가 8개 권역에서 병해충 진단과 영농기술 지원을 맡으며 농업 현장의 '작물 주치의'로 자리 잡고 있다.

16일 정읍시에 따르면 시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경력직 직원을 상담소에 우선 배치했다. 농업인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행정 창구에 머물지 않고 영농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농업기술센터'로 운영해 현장의 호응을 얻고 있다.

상담소는 농업기술 현장 지도와 함께 기존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담당하던 농촌진흥 업무를 맡는다. 벼 병해충 공동 방제와 채소·과수 검역 대상 병해충·돌발해충 방제, 식량 작물 보급종 공급 등을 한곳에서 처리한다후계농업인과 청년 창업농 지원사업, 각종 전문교육 신청도 접수한다. 농촌지도자회와 생활개선회, 4-H회 등 읍·면 학습단체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과제·현장 교육도 추진하고 있다.

귀농·귀촌인과 청년 창업농에게는 영농기술과 관련 사업을 안내해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돕는다. 이를 통해 상담소는 농업기술 지원과 농촌인력 육성을 잇는 현장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상담소의 역할은 농작물에 이상이 발생했을 때 더욱 두드러진다. 벼 이앙 후 저온 피해로 모가 뿌리를 내리는 시기가 늦어지거나 생리 장애가 나타나면 현장을 찾아 원인을 진단하고 관리 방법을 안내한다.

고추 바이러스 병을 진단하고 논 콩 재배 확대에 필요한 종자를 알선하는 것도 상담소의 역할이다. 콩의 싹이 고르게 자리 잡도록 하는 초기 입모 관리와 잡초 방제 등 작목별 현장 기술도 지원한다.

계절에 따른 농작물 피해 예방에도 나선다. 봄철 가뭄에는 생육 이상과 병해충 발생 여부를 살피고, 장마철에는 배수 관리와 병해충 방제 기술을 지도해 농작물 피해를 줄이고 있다.

농업인상담소는 신태인읍·감곡면, 북면·정우면, 입암면·소성면, 고부면·영원면, 덕천면·이평면, 태인면·옹동면, 칠보면·산내면·산외면, 동 지역 등 8개 권역으로 나눠 운영된다.

농업인상담소 운영 재개는 현장 농촌지도의 기능을 되살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시는 농업인의 어려움을 가까운 곳에서 파악하고 신속하게 해결하는 현장 중심 지원을 통해 정읍 농업의 경쟁력을 높여갈 방침이다.

정읍=전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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