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간 주민등록 없이 살아온 70대 포항 농부에 새 삶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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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간 주민등록 없이 살아온 70대 포항 농부에 새 삶 선물

장기면 이장·경찰 도움으로 신분 찾아
병원 진료·기초생활수급자 신청 가능

  • 승인 2026-07-19 16:15
  • 수정 2026-07-19 16:19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박용선 포항시장이 주민등록 말소 상태로 46년간 살아온 농민의 신원 회복에 기여한 박성식 장기면 방산2리 이장과 김태우 장기파출소 순찰팀장에게 표창패를 지난 16일 수여했다. (사진= 포항시 제공)


박성식 포항시 장기면 방산2리 이장과 김태우 장기파출소 순찰팀장이 46년간 주민등록 없이 살아온 70대 포항 농부에 새 삶을 선물했다.

70대 농부는 과거 가족의 실종신고로 법적 사망 처리되면서 주민등록이 말소된 채 46년간 행정·복지 사각지대에서 생활해왔다.

박 이장과 김 팀장은 장기면 방산2리에서 농사를 짓는 70대 농부의 딱한 소식을 전해 듣고 신원확인과 행정절차를 진행, 주민등록 회복에 도움을 줬다.

신원을 되찾은 농부는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최근 기초생활수급 신청을 하는 등 복지 혜택도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포항시는 오랫동안 행정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주민의 신분을 되찾아 준 이들의 공로를 치하하고 표창패를 지난 16일 수여했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46년 만에 신원을 되찾은 것은 한 사람의 삶을 되돌려드린 뜻깊은 일"이라며 "주민을 세심하게 살핀 마을 이장과 적극적으로 협력한 경찰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고 말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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