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 부산시의원 “어린이병원, 의사부터 채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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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부산시의원 “어린이병원, 의사부터 채워야”

55병상 맡을 전문인력 선제 채용
장애인 치과 장기근무 체계 주문

  • 승인 2026-07-24 11:53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김 정 원 시의원
김정원 의원.(사진=부산시의회 제공)
450억 원을 들이는 부산어린이병원이 문을 연 뒤 의사 부족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건물 준공에 앞서 소아 진료 인력과 환자 편의 대책부터 갖춰야 한다는 요구다.

김정원 부산시의원(비례대표·더불어민주당)은 7월 23일 제338회 임시회 부산의료원 업무보고에서 어린이병원 개원 준비와 장애인 치과의 진료 여건을 살폈다.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병원에는 일반병동과 낮병동을 합쳐 55개 병상이 들어선다. 소아재활·정신·치과 분야도 맡을 예정이다.

김 의원은 현재 부산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2명인 점을 들어 개원 전에 인력 충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여러 전문 분야를 가동하려면 준공 시점에 맞춘 일괄 채용이 아니라 단계별로 사람을 뽑고 진료 체계를 준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어린이병원은 건물을 완공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아이가 아플 때 부산 안에서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주차 문제도 짚었다. 어린이 환자는 보호자와 함께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 데다 외래 이용자와 직원 수요까지 겹치는 만큼, 법정 면수 충족만으로 충분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교통영향평가 과정에서 실제 방문 규모를 반영한 공간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장애인 치과는 진료일 증가가 대기시간 감소로 이어졌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부산의료원은 2024년부터 해당 진료를 주 1일에서 주 5일로 늘렸지만, 전신마취를 받기까지 걸리는 기간과 이용 편의가 어느 정도 나아졌는지 결과로 검증해야 한다는 취지다.

숙련 인력의 고용 형태도 개선 과제로 제시됐다. 환자 특성을 이해하고 치료 경험을 쌓은 치과·마취 인력이 장기간 근무할 수 있도록 정규직 채용이나 장기고용 방안을 살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시설과 진료 횟수만 늘리는 데 머물지 말고, 장애인과 어린이가 실제로 제때 치료받을 수 있는 인력·이용 환경을 먼저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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