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겪은 제천 역전시장, 밤에는 로봇이 지킨다.

  • 충청
  • 충북

화재 겪은 제천 역전시장, 밤에는 로봇이 지킨다.

  • 승인 2026-08-05 09:40
  • 전종희 기자전종희 기자

제천시는 지난해 화재 피해를 입은 역전 한마음 시장에 8월부터 12월까지 야간 안전을 책임질 인공지능(AI) 기반 순찰 로봇을 투입해 시범 운영합니다.

해당 로봇은 매일 밤 자율 주행하며 열화상 센서 등으로 화재 징후를 감지해 유관 기관에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9월부터는 초기 화재 진압 기능까지 갖춰 대응 범위를 넓힐 예정입니다.

제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의 취약한 야간 안전관리 체계를 보완하고,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첨단 기술을 활용한 예방 중심의 스마트 안전 관리 기반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순찰 로봇
제천시가 제천 역전 한마음 시장 야간 안전관리를 위해 시범 도입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순찰 로봇(사진=제천시 제공)
지난해 화재로 점포 4곳이 전소됐던 제천 역전 한마음 시장에 야간 안전을 책임질 인공지능(AI) 기반 순찰 로봇이 투입된다.

사람의 눈이 닿기 어려운 심야 시간대 시장 곳곳을 로봇이 돌아다니며 화재 위험 요소와 이상 상황을 살피는 방식이다. 제천시는 이를 통해 전통시장의 취약한 야간 안전관리 체계를 보완하고 초기 대응 시간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8월부터 12월까지 약 5개월 동안 진행된다. 로봇은 매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시장 내부를 자율적으로 이동하며 순찰 임무를 수행한다.

단순한 영상 촬영에 그치지 않고 현장 상황을 분석하는 기능도 갖췄다. 고해상도 카메라와 열화상 센서를 이용해 연기나 불꽃은 물론 평소보다 높은 온도가 감지되는지를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관련 정보를 제천시와 소방·경찰 등에 전달해 신속한 현장 대응을 돕는다.

사업은 운영 단계에 따라 기능을 확대한다. 8월에는 순찰과 모니터링을 중심으로 시스템의 현장 적용 가능성과 안정성을 점검하고, 9월부터는 초기 화재 진압 기능을 갖춘 로봇을 투입해 대응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특히 화재 위험에 대한 경각심이 높은 역전 한마음 시장에서 추진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점포가 밀집한 전통시장은 불이 발생할 경우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있는 데다 야간에는 현장 상황을 즉시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제천시는 시범운영 기간 동안 로봇의 순찰 성능과 화재 감지 능력, 이상 상황 발생 시 정보 전달 및 대응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운영 결과를 토대로 향후 다른 전통시장에도 스마트 안전관리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전통시장은 야간 시간대 안전관리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고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첨단기술을 활용해 위험을 사전에 발견하고 초기 대응력을 높이는 새로운 안전관리 체계를 현장에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천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상인과 시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전통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기술을 활용한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천=전종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 역 건설 사업 잠정 중단
  2. 당진시, 청주국제공항 직통 고속버스 신규 운행… 대중교통 이용 편의 대폭 향상
  3. 대전 중수청, 세종 임시 개청 후 옛 대전세무서 부지로 이전 추진
  4. “예술가의집 시민 환원” 못 박은 허태정…문화재단·예총 새 거처는?
  5. 순천향대 의대 11명 초과선발 파장… 2028학년도 모집인원 감축
  1. 한밭대 차기 총장선거 한달 앞으로…후보군 윤곽 속 선거전 본격화
  2. 충남도, 천안·아산·보령 등 하천 개선에 1477억 원 투입
  3. "대덕특구 공동관리아파트 부지, 국가차원 전략 수립을" 국회 토론회서 제기
  4. 대전 여야, 새 시당위원장 선출 등 조직개편 착착
  5. [중도초대석] 조성칠 대전시의회 의장 "시민에게는 더 낮게, 집행부에는 더 날카롭게"

헤드라인 뉴스


[르포] 선풍기도 없는 40.2도 정산부스… 폭염 속 공영주차장 근로자

[르포] 선풍기도 없는 40.2도 정산부스… 폭염 속 공영주차장 근로자

4일 오전 10시 50분 대전 중구의 한 노상공영주차장. 대전에 폭염경보가 발효되고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오른 이날 주차정산원 이 씨는 뙤약볕 아래 놓인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차량을 기다리고 있었다. 요금 정산 공간으로 사용하는 컨테이너형 부스에는 에어컨은커녕 선풍기 한 대도 없었다. 기자가 디지털 온·습도계로 측정한 내부 기온은 40.2도였다. 이 씨는 차량이 들어오거나 나갈 때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안내하고 요금을 받은 뒤 다시 야외 의자로 돌아왔다. 그는 "부스 안은 너무 뜨거워 숨을 쉬기조차 힘들어 밖에 의자를 놓고 차량을..

돌아오는 온통대전…자치구 지역화폐와 연계·통합 가능할까
돌아오는 온통대전…자치구 지역화폐와 연계·통합 가능할까

민선 9기 대전시가 제1호 공약으로 '온통대전 2.0' 추진을 내세운 가운데 자치구와의 연계 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이미 지역화폐 사업을 운영 중인 중구에 이어 민선 9기 들어 동구와 서구, 대덕구가 도입 및 재발행을 추진하면서 중층 구조의 통합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4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대전시는 내달부터 온통대전 2.0 운영을 위한 추진 계획을 수립 중이다. 허태정 시장의 민선 7기 대표 브랜드였던 '온통대전' 이점을 살린 '온통대전 2.0'을 도입해 기존 캐시백 중심의 지역화폐 기능과 함께 정책 수당·교통·문화·복지..

李 "돈 없으면 취재도 못하나"… 해외동행 언론 부담 개선 지시
李 "돈 없으면 취재도 못하나"… 해외동행 언론 부담 개선 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돈 없으면 취재도 못 하나"라며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해외 동행 취재 언론인들의 출장비 경감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선관위 특검법안을 비롯해 공중화장실 불법 촬영 탐지시스템 의무화와 장애인 대상 성범죄 처벌 강화, 위기 사업자 세무조사 연기, 대전 중대범죄수사청 개청 예산 등도 의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34회 국무회의에서 최근 미국과 아메리카 3개국 순방과 관련해 "이번에 요구 출장비 수준이 2000만원을 넘었지 않았을까 싶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

  •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충청서 순회경선 시작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충청서 순회경선 시작

  • 북적이는 계곡과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계곡과 한산한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