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동면 지정폐기물 매립장 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18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세종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 반려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사업은 5월 28일 환경영향평가 본안과 사업계획서가 금강유역환경청에 접수돼 협의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그러나 주민들이 지속해서 제기해 온 동·식물상 조사와 탐문조사 등 환경영향평가 조사자료의 거짓·부실 의혹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기에 최근 사업부지 내 보전산지 문제가 제기됐고, 인근에서 국가유산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Ⅰ급인 황새의 서식이 확인됐다"며 "위원회는 환경영향평가의 신뢰성 문제뿐만 아니라 사업의 입지 적정성, 새로운 생태 정보 등이 제기된 상황에서 사업자의 추가 보완을 전제로 환경영향평가를 계속해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남리 매립장 유치위원회에서도 인구 소멸을 막고 최소한의 지역 생존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만큼, 유치를 희망한다는 호소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유치위원회는 "현재 동면은 60세 이상 고령 인구가 70%에 달하는 초고령화 지역이자, 심각한 인구 소멸 위기 지역"이라며 "동면 인접 지역인 청주시 후기리는 이미 매립장 3곳이 운영되며, 다양한 지원사업 혜택을 누리면서 지역 발전을 이루는 모습을 동면 주민들은 그저 피눈물을 흘리며 지켜봐야 했다"고 하소연했다.
또 "사업 시행사와 2022년 6월부터 유치 협의를 시작으로, 3년 동안 수많은 주민 회의와 선진 시설 견학을 거쳐 2025년 2월 매립장 반경 2km 이내 주민 90%가 찬성하는 유치협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사업은 철저히 주민 공동협의체로 추진된 만큼, 그동안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제출, 주민설명회, 공청회 개최 등까지 모든 과정을 유치위원회와 긴밀히 협의하며 진행 상황을 공유해왔다"고 강조했다.
유치위 관계자는 "그동안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지역 연고도 없이 무조건 반대 목소리만 높이는 외부 단체를 규탄한다"며 "실질적 이해당사자인 주민 절대다수가 이번 사업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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