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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화 작가가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사진=이 작가실 제공) |
이번 전시에서 이 작가는 자연과 시간의 흔적을 독창적인 질감으로 풀어낸 회화 신작 및 대표작 2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최근 열린 '제18회 뱅크아트페어'에서 미술 애호가와 관람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던 주요 작품들도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
이 작가의 작품은 캔버스 표면에 혼합재료를 여러 겹 쌓아 올린 뒤, 이를 다시 긁어내거나 깎아내는 수행적 기법이 특징이다.
이 과정을 통해 형성된 독특한 질감은 숲과 땅에 오랜 세월 동안 축적된 시간성을 시각화하며, 과거와 현재의 기억이 공존하는 지점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내고 있다.
이경화 작가는 "땅은 씨를 뿌리고 자라나 수확을 마치면 다시 텅 빈 공간으로 돌아가고, 숲 역시 수많은 생명이 태어나고 소멸하며 채움과 비움의 과정을 반복한다"며 "캔버스를 긁어내고 깎아내는 작업은 자연의 시간 속에 깃든 기억의 조각들을 하나씩 기록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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