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조덕수 고택, '옛집' 넘어 체류형 문화관광 명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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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조덕수 고택, '옛집' 넘어 체류형 문화관광 명소로

남한강 음식·세시풍속에 숙박 결합…칠석·추석·중양절·김장까지 계절별 체험

  • 승인 2026-08-19 09:03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단양군은 조덕수 고택에서 남한강의 역사와 전통 식문화를 체험하는 '조덕수 고택, 남한강 달빛 소나타' 프로그램을 오는 11월까지 운영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계절별 세시풍속에 맞춘 음식 만들기, 숙박, 공연 등을 통해 18세기 남한강 유역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단양군은 국가유산을 직접 머물고 즐기는 체류형 관광 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지역 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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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조덕수 고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전통음식 만들기와 옛 생활문화 체험에 참여하며 고택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경험하고 있다.(사진=이정학기자)
단양 조덕수 고택에서 계절마다 달라지는 전통음식과 세시풍속을 경험하며 하룻밤을 보내는 이색 국가유산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단양군은 오는 11월까지 조덕수 고택을 무대로 '2026 조덕수 고택, 남한강 달빛 소나타, 푸드헤리티지'를 총 15회 운영한다.

국가유산청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공모 선정으로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고택을 관람하는 데 머물지 않고, 18세기 남한강 유역의 생활상과 음식문화를 숙박·공연·체험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상반기 프로그램에는 300여 명이 참여했다.

하반기 일정은 오는 21일 칠월칠석을 주제로 다시 시작된다. '단양의 식탁'을 통해 참가자들이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고 맛보면서 옛 세시풍속에 담긴 의미를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구성했다.

9월에는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영역을 넓힌다. 덕천리 한양 조씨 집안에 전해지는 추석 문화를 중심으로 1박 2일 동안 한국의 명절과 전통생활을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10월에는 고택을 중심으로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연결한다. 단양 태봉 태실의 주인공인 화길옹주를 소재로 남양주 궁집 활용사업과 연계한 '남한강 뗏목장이, 화길옹주를 만나다' 답사가 진행된다.

같은 달 16~17일에는 중양절을 주제로 한 복합문화행사가 열린다. 주민들과 재배한 국화를 이용한 국화주 담기와 국화차 만들기, 판소리 속 음식 이야기 등이 마련된다. 단양 띠뱃놀이와 남한강을 소재로 한 공연도 더해져 소금뱃길을 따라 형성된 지역의 생활문화를 보여준다.

11월에는 '1박 2일 김장학교'가 두 차례 진행된다. 대한민국 김장 경연대회 수상자들의 조리법을 배우고 단양 농산물을 이용해 직접 김장을 담그면서 지역 먹거리와 전통 식문화를 함께 경험한다.

군은 조덕수 고택의 건축유산과 남한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역사·음식문화를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해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국가유산을 보존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직접 머물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활용해 지역 관광의 폭도 넓힐 계획이다.

진지박물관 관계자는 "고택에 남아 있는 남한강의 역사와 사람들의 삶을 음식과 공연, 체험으로 풀어내고 있다"며 "방문객들이 단양의 문화를 깊이 경험하고 다시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세부 일정은 단양군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참여 신청은 진지박물관을 통해 가능하다.
단양=이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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