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반도체 광역 클러스터 국가 지정 도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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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반도체 광역 클러스터 국가 지정 도전 본격화

경기연구원 중심 산업·인력·연구 기반 통합 구상

  • 승인 2026-08-19 09:26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 반도체산업의 다음 목표가 '국가 반도체클러스터 지정'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특히 도내 곳곳에 흩어진 반도체 생산시설과 소재·부품·장비 기업, 연구·인력양성 기반을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묶어 국가 차원의 지원을 받는 광역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관련 제도가 정비되면서 이 같은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마련됐다고 보고 있다.

도는 경기연구원과 함께 반도체클러스터 지정 신청을 위한 정책연구에 들어가 도내 주요 산업거점을 연결하는 조성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연구 과정에서는 시·군과 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 등의 의견을 반영하고 산업 집적도와 기반시설, 인력 공급, 연구개발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본다.

이번 연구에서는 개별 기업이나 특정 산업단지 중심의 접근보다 경기도가 보유한 반도체 공급망 전체를 어떻게 연결할지가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생산시설과 소재·부품·장비 기업 간 연계는 물론 대학과 연구기관을 통한 인력 양성, 연구개발, 기술지원 체계를 함께 묶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 차원의 반도체클러스터로 지정될 경우 경기도가 기대하는 효과도 크다. 산업기반시설 조성과 운영을 지원받을 수 있고 입주기업과 관련 기관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도 가능해진다.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특례와 예비타당성조사 관련 지원, 전문인력 양성 및 기술지원 등의 제도적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경기도가 이 같은 클러스터 지정 추진에 나설 수 있게 된 배경에는 11일 시행된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이 있다.

당초 정부가 마련한 시행령 제정안에는 반도체클러스터 조성계획 신청 대상에서 수도권을 제외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 경우 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 기반을 갖춘 경기도가 국가 클러스터 지정 절차에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종 시행령에서는 해당 수도권 배제 요건이 삭제되어 이를 통해 최소한의 신청 자격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클러스터 지정과 지원 과정에서 비수도권을 우선 고려하도록 한 일부 규정도 완화됐다. 해외 우수인력 지원,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 계약학과 지원 등에서도 지역만을 기준으로 우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의 인력 수요와 교육·연구 역량, 산학협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도록 제도가 조정됐다.

도는 이 과정에서 도내 19개 시·군과 공동으로 정부에 개선 의견을 전달하고 산업통상자원부를 상대로 수도권 배제의 문제점과 제도 개선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했다.

민선9기 경기도는 시행령 개정 자체보다 이를 활용해 실제 국가 클러스터 지정을 이끌어내는 것이 보다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경기=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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