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주목한 경기 의료기술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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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주목한 경기 의료기술 논의

도내 기업, 베트남 현지 병원·유통망 공략
수출상담 진행, AI·영상진단·재활기기 관심

  • 승인 2026-08-19 09:36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메드테크 아카데미 (2)
도내 8개사 현지 기관·유통사와 1대1 상담(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 의료기기 기업들이 베트남 의료시장 진입을 위한 접점을 넓히고 있다.

도는 단순한 기업 홍보를 넘어 현지 병원과 유통업계 관계자들이 국내 의료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제품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면서 후속 거래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11일부터 14일까지 베트남 보건당국과 의료기관, 의료기기 유통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2026 경기도 메드테크 아카데미'를 진행하여 주목받았다.

이번에 경기도를 찾은 인사는 베트남 보건부 관계자를 비롯해 국립 쵸레이병원과 국·공·사립 의료기관 5곳, 현지 대형 의료기기 유통업체 3곳의 관계자가 참여했다.

■ '제품 설명'보다 '현장 검증'에 초점

경기도는 이번 프로그램을 의료기기 구매 가능성이 있는 현지 관계자들이 국내 의료서비스와 제품을 직접 비교·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표단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아주대학교병원을 찾아 스마트병원 운영과 연구중심병원의 의료기술 활용 사례를 살펴봤다. 의료기기가 실제 의료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춘 일정이다.

도내 기업 현장에서는 생산 과정과 연구개발 역량을 확인하고 제품 시연에도 참여했다.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에서는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체계와 장비 활용 사례를 경험하며 향후 의료인 연수와 의료기기 교육 분야의 협력 가능성도 논의했다.

도청에서는 보건건강국과 베트남 측이 의료기기 산업 협력뿐 아니라 의료인 교육, 의료기관 간 교류 확대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 상담 테이블에서는 '수출 조건' 논의

기업 간 거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자리도 마련됐다.

'2026 메드테크 경기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 동향과 인·허가 제도 등이 소개됐으며, 경기도 의료산업 정책과 도내 기업의 제품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도내 의료산업체 8개사는 베트남 의료기관 및 유통기업 관계자들과 개별 상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제품의 현지 도입 여부를 비롯해 유통 방식, 인·허가, 가격, 공급 조건 등 실제 계약에 필요한 사항들이 논의됐다.

베트남 측이 관심을 보인 분야도 눈에 띈다. AI 기반 의료기기와 줄기세포 관련 기술, 영상진단 장비, 통증 치료 및 재활 의료기기 등이 주요 관심 대상으로 꼽혔다.

일부 참가자는 추가 제품자료와 견적을 요청하고 후속 상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교류가 단순한 상담을 넘어 실제 수출계약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경기도는 이르면 연말부터 구체적인 수출 성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10년 넘은 보건의료 협력, 산업 교류로 확대

경기도와 베트남의 협력 기반도 이번 사업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양측은 2013년 하노이, 2018년 호치민과 보건의료 분야 협력관계를 구축한 이후 교류를 이어왔다.

도는 이러한 기존 네트워크를 의료산업으로 확장해 도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통로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 국장은 "베트남은 경기도 의료산업체의 해외진출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며 "이번 아카데미를 계기로 보건의료 협력을 의료산업까지 넓히고 도내 의료기업이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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